오늘 이야기에 맞는 성경 말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태복음 25장 40절)
→ 이 말씀은 우리가 가장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이웃에게 행한 사랑이 곧 하나님께 한 사랑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이야기의 ‘동전 하나’는 금액 이상의 의미로,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천국의 통화가 됩니다.
[성경공부와 적용, 묵상 2025-7-26] 큰 음녀 바벨론의 몰락 – 허상의 도성, 진실 앞에 무너지다(계 1
세상은 때로 너무 화려하고 강해 보여 우리가 그 본질을 의심하지 않게 만듭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런 허상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오늘 본문은 가장 위대해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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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하나의 기적 – 자판기 앞의 작은 천사 이야기"
소년과 자판기, 그리고 동전 하나
한겨울 추위가 몰아치던 어느 날 오후. 도심 한복판, 빌딩 사이로 찬바람이 쉴 새 없이 몰아쳤다. 그날 초등학교 2학년쯤 되어 보이는 한 남자아이가 학교 가방을 맨 채, 동네 편의점 앞 자판기 앞에 멈춰 섰다.
옷은 얇았고, 코끝은 빨갛게 얼어 있었다. 아이는 주머니에서 동전 몇 개를 꺼내 자판기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부족했다. 고개를 떨군 채 아이는 잠시 자판기 옆 벤치에 앉았다.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었다. 바로 몇 발자국 떨어진 전봇대 아래 몸을 웅크린 노숙자였다. 그는 군데군데 찢어진 점퍼를 입고, 양손을 품 속에 감춘 채 조용히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동전, 가져가렴" – 뜻밖의 손길
아이의 표정이 울 것 같던 바로 그 순간, 노숙자가 조심스럽게 일어섰다.
그리고 자기가 담요 속에 숨겨 두었던, 동전 하나를 손에 꼭 쥐고 아이에게 다가갔다.
"얘야, 이 동전이면 충분할 거야. 이걸로 따뜻한 거 하나 마셔."
소년은 순간 당황한 듯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의 손이 맞닿은 그 순간, 노숙자의 손은 꽁꽁 얼어 있었고, 아이의 손은 작지만 따뜻했다.
소년은 음료 하나를 뽑아 조심스럽게 병을 열었다. 그리고는 주저 없이, 음료를 절반쯤 마시고, 남은 절반을 노숙자에게 내밀었다.
"아저씨도 같이 마셔요. 아저씨 덕분이에요."
노숙자는 아무 말 없이 병을 받았다. 그리고는 웃으며 말했다.
"이런 따뜻한 건 정말 오랜만이네. 고맙다, 작은 천사야."
그날 이후 바뀐 삶
며칠 후, 그 자리는 텅 비어 있었다. 늘 그 자리에 앉아 있던 노숙자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가 어디론가 떠났다고 했다.
몇 달 후, 아이는 같은 장소에서 자판기 앞을 지나던 중, 자판기 옆에 놓인 작은 메모지를 발견했다. 그 메모지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너 덕분에 다시 살아보기로 했단다. 동전 하나로 내 삶을 바꿔준 작은 천사야, 고맙다."
그 메모를 들고 아이는 말없이 웃었다. 그리고는 하늘을 바라보며, 자기도 모르게 속삭였다.
"저도 고마워요, 아저씨."
적용 – 우리가 흘릴 수 있는 사랑의 작은 동전 하나
이 이야기는 단순히 ‘자판기 앞의 선행’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 작은 동전 하나는 단순한 음료값이 아니라, ‘다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심은 씨앗이었습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도 ‘작은 기적’을 만들 수 있는 순간들이 숨어 있습니다.
누군가의 눈빛, 한 마디 말, 작은 배려, 그리고 무심코 내민 손길 하나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누구에게 그 ‘작은 동전’ 하나를 내어줄 수 있나요?
혹은, 누군가의 ‘동전’이 필요한 사람은 아닐까요?
마무리 – 사랑은 거창하지 않다
어쩌면 우리는 사랑을 너무 크게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대단한 일, 많은 돈, 시간이 있어야만 남을 도울 수 있다고요.
하지만 진짜 사랑은, 우리의 호주머니 속 작은 동전 하나, 따뜻한 눈빛 하나, 그 모든 것에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랑은, 어느 자판기 앞, 어느 벤치 위에서도, 조용히 기적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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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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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밑바닥에서 만난 또 다른 고단한 사람. 그리고 그가 건넨 따뜻한 밥 한 공기의 기적 같은 이야기
글 / 그림 : 아이올렛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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