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에 맞는 성경 말씀
"너희 가운데 누가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종의 음성에 순종하는 자냐 그는 흑암 중에 행하여 빛이 없을지라도 여호와의 이름을 의뢰하며 자기 하나님께 의지할지니라" (이사야 50:10)
→ 이 말씀은 보이지 않는 공포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권면입니다. 눈앞에 드러나지 않아도 존재하는 악과 두려움은 인간을 흔듭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기는 길은 빛을 향한 믿음뿐입니다.
[성경공부와 적용, 묵상 2025-7-26] 큰 음녀 바벨론의 몰락 – 허상의 도성, 진실 앞에 무너지다(계 1
세상은 때로 너무 화려하고 강해 보여 우리가 그 본질을 의심하지 않게 만듭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런 허상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오늘 본문은 가장 위대해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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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호의 그림자 – 엘리베이터 CCTV에 찍힌 그 남자"
서울 외곽의 한 고층 아파트.
2019년 여름, 장마가 며칠째 이어지던 그 무렵이었다.
아파트 관리소로 한 입주민이 연락을 해왔다.
"우리 엘리베이터 CCTV 좀 확인해 주세요. 이상한 걸 봤어요."
말을 꺼낸 사람은 1003동 304호에 사는 여성, 이수진 씨였다.
그녀는 퇴근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중 이상한 경험을 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을 때, 아무도 없는 복도 한가운데 '남자의 그림자'가 벽에 선명히 비치고 있었던 것이다.
"누가 먼저 내렸나?"
그녀는 얼른 CCTV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관리소 직원은 CCTV를 재생하다가 몸을 움찔하며 화면을 멈췄다.
영상엔 분명히, 수진 씨가 혼자 탔던 엘리베이터 안에 검은 옷의 남자가 뒤에 서 있었다.
그 남자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그의 얼굴은 카메라에서 어딘가 어긋나 있었다.
마치 일부러 보이지 않으려는 듯.
문제가 된 건 그 다음이었다.
엘리베이터가 3층에 도착했을 때, 문이 열리고 수진 씨가 나갔다.
그런데… 그 남자는 내리지 않았다.
더 이상 타고 있지도 않았고, 문이 열렸을 때 엘리베이터 안엔 아무도 없었다.
그 남자는, 영상을 다시 돌려봐도 1층부터 3층까지 '존재했지만 존재하지 않았다'.
관리소 직원은 놀란 마음을 추스르며 304호에 다시 연락을 하려 했지만,
이번엔 반대로 304호에서 직접 내려와 얼굴이 사색이 된 채 말없이 앉아 있었다.
"이 남자, 저 어제도 봤어요."
수진 씨는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꺼냈다.
밤 11시쯤, 거실 소파에서 반쯤 잠든 상태로 TV를 보고 있는데
복도 쪽에서 인기척이 났다.
현관 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문 아래 틈으로 검은 구두 끝이 멈춰 있었다.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다.
누군가 문 앞에 서서,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밤, 수진 씨는 집을 나갔다.
그리고…
그 후로 304호엔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2020년 3월, 관리소는 304호에 대한 문의가 너무 잦아
문제의 CCTV 영상을 다시 열람하게 되었다.
영상 파일은 무사했지만, 그 남자는 사라져 있었다.
재생된 영상 속에서,
엘리베이터에는 수진 씨 혼자 타고 있었고,
내리는 장면도, 그림자도, 모두 삭제되어 있었다.
그날 이후,
1003동의 입주자들은 3층을 피했고,
엘리베이터에는 정전이 잦아졌다.
그리고 어떤 날엔, 문이 열렸을 때
"3층도 아닌데… 복도가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적용
우리는 종종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설명할 수 없는 존재와 순간들이 있으며,
그것들은 반드시 뚜렷한 형태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두려움"은 때론 가장 현실적이며,
우리 마음속의 빈틈, 불안, 어두움을 통해 스며듭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그 존재와 조용히 마주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마무리
304호는 아직도 공실입니다.
임대 문의는 계속 들어오지만, 계약이 성사된 적은 없습니다.
가끔 야간 경비가 그 앞을 지날 때,
문틈 사이로 빛이 새어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방엔 전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여름 오싹 괴담②]"빈집에서 흘러나온 피아노 소리 – 아무도 살지 않던 그 집의 진실"
"오늘 이야기에 맞는 성경 말씀""어두움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이사야 9장 2절)→ 이 말씀은 깊은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의 빛이 비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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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예고
[여름 오싹 괴담④]
“낯선 번호로 걸려온 영상통화 – 그 화면 너머엔 내가 있었다”
→ 새벽 2시, 갑자기 걸려온 영상통화.
수신자는 본인, 화면 속에도 본인… 그러나 눈동자는 다르게 움직였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된 ‘영상통화’ 괴담 편을 준비 중입니다.
글 / 그림 : 아이올렛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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