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김광석의 노래를 많이 따라 불렀고, 노래를 너무 좋아합니다. 오늘은 그분의 노래와 감성에 맞는 완도를 찾아 그분의 향취와 노래를 음미해 봅니다.(사진을 클릭하시면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바람 따라 걷는 섬마을, 노래 따라 그리움도 걷는다"
오늘은 아래의 순서로 글을 써 봅니다.
1. 전남 완도, 그 섬길을 걷다
2. 김광석의 노래, 그리움이 깃든 바람
‘3.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완도의 공명
4. 청산도 슬로길, 노래처럼 느리게
5. 걷기 좋은 완도의 섬길 추천
6. 노래 따라 완도 여행하는 팁
7. 마무리: 마음이 머무는 곳에 바람도 쉰다
1. 전남 완도, 그 섬길을 걷다
전라남도 완도는 무려 265개의 섬이 모여 이룬 ‘섬들의 군도’입니다.
맑고 깊은 바다와 소박한 어촌, 고즈넉한 숲길이 어우러진 이곳은
걷는 이의 마음을 맑게 씻어주는 ‘바람의 고장’으로도 불립니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는 완도의 ‘섬길 걷기 축제’와 슬로길이 유명하며,
청산도, 보길도, 소안도 같은 섬은 한 번쯤 꼭 걸어봐야 할 걷기 여행지입니다.
2. 김광석의 노래, 그리움이 깃든 바람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단순한 청춘가요를 넘어선 ‘삶의 순례길’ 같은 노래입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 나무 아래로”
이 노래는 김광석이 직접 작곡하고 부른 곡이 아닌,
음유시인 이정명의 시에 이병우가 곡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광석의 목소리는 이 곡을 통해 그리움과 순수의 풍경을
우리 기억 속에 생생히 남겼습니다.
3.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완도의 공명
완도와 김광석의 노래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이상하리만큼 잘 어울립니다.
완도의 ‘섬길’은 마치 노래 속 화자가 걷는 풍경 같고,
청산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노랫말 그 자체를 떠오르게 합니다.
노래 속 ‘그리움’과 섬마을의 ‘고요함’이 서로를 닮은 듯한 울림을 줍니다.
그래서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완도를 걷다 보면, 어느새 김광석의 노래가 입에서 흘러나온다”는 말이 나옵니다.
4. 청산도 슬로길, 노래처럼 느리게
완도 여행의 백미는 단연 청산도 슬로길입니다.
청산도는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며,
'슬로길'은 섬 전체를 잇는 11개 코스, 총 연장 42.2km의 걷기 길입니다.
가장 유명한 1코스는 ‘봄의 왈츠’ 드라마 촬영지였으며,
논두렁과 밭두렁, 해안 절경과 느린 마을 풍경이 어우러집니다.
자연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길이며,
이 길을 걷는 동안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멜로디가 절로 떠오릅니다.

5. 걷기 좋은 완도의 섬길 추천
① 보길도 윤선도 원림길
–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를 잇는 문화생태 탐방길로,
자연과 문학이 함께 흐르는 길입니다.
② 소안도 역사길
–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의 거점이었던 소안도의 기록을 따라 걷는 역사탐방 코스입니다.
③ 완도읍 해안산책로
– 완도항 근처를 따라 난 해안 산책길.
일몰 시간에 걷기에 특히 좋습니다.
④ 고금도 둘레길
– 완도대교를 지나 고금도로 이어지는 둘레길로,
산과 바다가 만나는 풍경이 압권입니다.
6. 노래 따라 완도 여행하는 팁
● 김광석 노래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하자
–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이등병의 편지’, ‘거리에서’, ‘사랑했지만’ 등
잔잔한 기타 사운드와 함께 완도의 풍경이 더욱 빛난다.
● 날씨는 반드시 체크
– 바람이 많은 지역이므로, 기상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방풍 재킷은 필수입니다.
● 도보 코스는 여유 있게 하루 한 곳만
– 섬길은 평소보다 더 느리게 걸어야 제맛입니다.
여러 코스를 하루에 욕심내기보다는, 한 곳에서 충분히 머물며
노래처럼 ‘천천히’ 여행해 보세요.
● 김광석 거리 & 기념관은 대구에서
– 혹시 완도 여행 이후 대구로 갈 기회가 있다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대구 방천시장)을 함께 묶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완도와 대구, ‘그리움’이라는 감성의 공통점으로 연결됩니다.
7. 마무리: 마음이 머무는 곳에 바람도 쉰다
완도는 김광석의 노래처럼 말이 없습니다.
말 대신 바람이, 파도가, 나무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만이 흐릅니다.
이 땅의 끝자락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따라 걷다 보면,
결국 내가 어디쯤 서 있는지,
내가 무엇을 사랑했는지를 다시금 떠올리게 됩니다.
그 노래처럼, 우리도
그리움을 따라 길을 걷는 사람들입니다.
다음 편 예고
[노래가사에 얽힌 고장 이야기 ⑤]
“붉은 노을” – 서울 한강과 이문세의 감성 일몰
→ 서울 도심 속 가장 따뜻한 해넘이,
그곳엔 이문세의 노래와 함께 흘러간 청춘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참고 출처
전남 완도군 공식 홈페이지
청산도 슬로길 안내 자료
『김광석, 그 사람 그 노래』 – 김광석 기억학교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걷기 여행길 DB
대구광역시 중구청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자료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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