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라소의 기적을 이끈 딕 아드보카트, ‘인구 16만의 월드컵 드라마’…한국 축구와 이어진 특별한 인연

퀴라소의 기적을 이끈 딕 아드보카트, ‘인구 16만의 월드컵 드라마’…한국 축구와 이어진 특별한 인연

딕 아드보카트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서른 줄 가까이 국제 무대를 누빈 지도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런데 이번엔 유럽도, 아시아도 아닌 작은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인구 16만 명의 작은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오르기까지, 그 과정은 동화 같은 여정에 가까웠다. 이 글에서는 그 감동의 서사를 정리하며, 아드보카트 감독의 리더십을 돌아본다.

 

"오늘 주제에 맞는 성경 말씀" — 굵게 표기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언 3장 5절)
사람의 계산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있다. 한계가 분명해 보이는 조건 속에서도 ‘신뢰’는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낸다. 퀴라소의 월드컵 본선행 역시, 숫자나 조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신뢰의 결실이었다.

느헤미야 3:1–32 예루살렘 성벽 재건의 헌신 – 공동체가 함께 일어설 때 일어나는 기적

작은 나라가 만든 큰 기적, 그 중심에는 아드보카트가 있었다

퀴라소의 월드컵 본선행 소식은 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했다. 북중미 최종예선 B조에서 3승 3무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퀴라소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작은 나라로 본선에 오르게 됐다. 면적 444㎢, 인구 16만 명의 작은 나라가 강호들을 제치고 가장 큰 무대에 진출한 것이다.

반응형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렇게 말했다.
“이보다 동화 같은 스토리가 있을까?”
이들의 말처럼 퀴라소가 써 내려간 스토리는 기적과도 같았다.

경기장에 없던 감독…하지만 누구보다 뜨겁게 지휘했다

흥미로운 점은 기적의 순간에 아드보카트 감독이 자메이카 원정에 함께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의 아내가 갑작스레 건강 문제를 겪으며, 그는 고민 끝에 가족의 곁을 지키는 것을 선택했다. 실제로 자메이카전은 네덜란드 현지 시각 새벽 2시. 그는 집에서 경기 방송을 지켜보며 스태프와 실시간 통화를 이어갔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떠나기 전 이렇게 말했다.
“가족이 축구보다 우선한다. 하지만 선수들을 믿는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현장 선수들은 환호했고, 멀리 떨어져 있던 아드보카트 감독 역시 벅차오르는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짧지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믿기지 않는다. 환상적이다. 정말 훌륭하다!”

728x90

월드컵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다

78세의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감독’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전 기록인 오토 레하겔(71세)을 넘어선다. 오랜 세월 축구계를 지켜온 지도자가 작은 섬나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셈이다.

한국 팬들에게 그의 이름은 더욱 친숙하다. 2005년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그는 2006 독일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었다. 당시 1승 1무 1패로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토고전 그리고 프랑스전의 명장면들은 여전히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숫자보다 중요한 것들…아드보카트가 보여준 지도자의 품격

그가 이번 퀴라소 사례에서 보여준 것은 단순한 ‘전술’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팀을 믿었고, 선수들은 그 신뢰에 답하며 인생 최고의 성취를 만들어냈다.
팀이 큰 무대에 서는 순간에도, 그는 가족을 선택함으로써 인간적인 리더십의 면모도 드러냈다.

작은 나라 퀴라소가 세계 무대로 향하는 길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감독이 남긴 신뢰와 헌신은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다.

 

마무리

딕 아드보카트가 이끈 퀴라소의 월드컵 진출은 단순한 스포츠 소식이 아니다.
작은 나라가 믿음과 단합으로 일군 ‘가능성의 증명’이자, 오랜 세월 축구계에서 묵묵히 길을 걸어온 한 지도자의 아름다운 순간이다. 한국 축구와 인연이 깊은 그가 다시 월드컵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된다는 점 역시 많은 팬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온다.
결국 이 이야기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를 일깨운다.
신뢰는 때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다.

안세영 66승4패 질주… ‘튀김 NO’ 철저한 자기관리로 중국도 못 넘는 배드민턴 여제의 압도적 10

출처

마이데일리, 김건호 기자 글, 사진 인용

데일리 메일, 디 애슬레틱, 게티이미지코리아 외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다른 글 소개

CIA 출신 폼페이오 “김정은은 결정권 없다”… 파키스탄식 북핵 전략과 미중 패권 충돌 분석

간부 모시는 날 관행, 익명 신고센터 가동으로 공직사회 악습 완벽차단 징계 강화 -최동석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