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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사에 얽힌 고장 이야기 ㉓] 눈이 내리네 – 김추자와 정선, 겨울이 남긴 목소리

아이올렛(然悟 安光植) 2025. 7. 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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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자의 노래 중 ‘눈이 내리네’는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듣는 이의 마음을 조용히 흔드는 숨은 명곡입니다.
한없이 쓸쓸하고도 고요한 겨울, 그 속에 내리는 눈처럼 잔잔한 멜로디는, 정선의 설경과 닮아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김추자가 부르는 "눈이 내리네"가 흘러 나옵니다.]

눈이 내리네 – 김추자와 정선
눈이 내리네 – 김추자와 정선

이번 글에서는 아래 순서로, 김추자의 ‘눈이 내리네’라는 노래에 담긴 겨울 감성과 강원도 정선이라는 여행지가 어떻게 그 감성을 닮았는지를 함께 걸어가 봅니다.

오늘 주제에 맞는 성경 말씀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하리이다.”– 시편 63편 3절

겨울은 때로 모든 것을 멈추게 하지만, 그 멈춤 속에서 우리는 진짜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김추자의 ‘눈이 내리네’는 바로 그런 정지된 순간 속에서 울려퍼지는, 깊고 따뜻한 겨울의 노래입니다.

 

하얀 침묵 속에서 들리는 노래 – 김추자의 ‘눈이 내리네’와 정선 겨울 여행

1. 김추자의 ‘눈이 내리네’ – 그리움과 고요의 목소리

김추자는 1970년대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여성 가수입니다.
화려하고 파격적인 무대 매너로 기억되지만, 그 이면에는 슬픔과 정적을 노래한 곡들도 많습니다.

‘눈이 내리네’는 그런 김추자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곡입니다.
몽환적인 멜로디, 잔잔히 깔리는 관현악과 함께
“눈이 내리네, 조용히 내리네 / 그 사람 떠난 그 길 위에...”
라는 가사는, 떠나간 사랑을 회상하며 눈 내리는 거리 위를 걷는 장면을 그려냅니다.

이 곡은 대중가요라기보다는 하나의 시처럼, 혹은 겨울 일기처럼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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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선 – 눈 속에 묻힌 그리움의 고장

강원도 정선은 원래부터 ‘조용한 겨울’이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곳입니다.
민둥산, 함백산, 정암사, 나전역, 아우라지 같은 장소들은
겨울이 되면 온통 눈에 덮여 한 폭의 수묵화가 됩니다.

정암사의 설경은 혼자 걷기에 가장 좋은 겨울 산책 코스입니다.
길게 쌓인 눈길과 고요한 산사의 풍경은, 김추자의 노래처럼 우리 마음의 울림을 자아냅니다.
겨울철 레일바이크나 눈꽃 산행은 감성적인 풍경 속에서 작은 위로를 줍니다.

3. 노래와 여행의 교차점 – 멈춘 순간의 아름다움

음악은 시간을 멈추게 하고, 여행은 마음을 천천히 걷게 합니다.
정선에서 ‘눈이 내리네’를 들으면, 모든 소음이 사라지고 단 하나의 감정만 남게 됩니다.

특히 트레킹 중 들리는 눈 밟는 소리와 함께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김추자의 목소리는
‘그리움’이라는 단어의 실체를 우리 귀에 전해줍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상실, 기다림, 그리고 잊힌 감정을 마주하게 됩니다.

4. 정선에서 듣는 ‘눈이 내리네’ – 감성 코스 제안

정암사 설경 트레킹
정암사 설경 트레킹

1) 정암사 설경 트레킹: 눈이 쌓인 고즈넉한 산사와 김추자의 묵직한 음색은 최고의 조합입니다.

레일바이크 겨울 코스
레일바이크 겨울 코스

2) 레일바이크 겨울 코스: 눈 쌓인 철로를 달리며 느끼는 겨울 감성과 멜로디의 교차점.

민둥산 눈꽃 산행
민둥산 눈꽃 산행

3) 민둥산 눈꽃 산행: 산 정상에서 들려오는 겨울 발라드는, 진짜 치유의 순간입니다.

정선 5일장 겨울 풍경
정선 5일장 겨울 풍경

4) 정선 5일장 겨울 풍경: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과 쓸쓸한 선율이 묘하게 어울립니다.

5. 마무리 – 잊힌 목소리를 따라 걷는 겨울의 길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겨울 같은 시기’를 겪습니다.
그 시기에는 요란한 노래보다, 조용히 내리는 눈과 같은 노래가 위로가 됩니다.
김추자의 ‘눈이 내리네’는 바로 그런 노래이고, 정선은 그런 노래가 들리는 여행지입니다.

올겨울, 그리움과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길 위의 선율입니다.

 

[노래가사에 얽힌 고장 이야기 ㉒] 너에게로 또 다시 – 변진섭과 태안, 바닷길을 걷는 그리움

오늘의 귀한 말씀“나는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요한복음 14장 18절하나님은 우리가 홀로 서 있는 줄 알 때, 다시 다가오십니다.이 말씀이 변진섭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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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예고

[노래가사에 얽힌 고장 이야기 ㉔] “가시나무 – 조성모와 진해, 아픔을 간직한 바다의 시선”

 

출처

김추자 음반 아카이브 (KBS 아카이브,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정선군청 관광정보, 강원관광공사 공식 블로그

겨울 정선여행자 후기 및 인터뷰 (2024~2025년 기준)


◆ View the English translation. Click be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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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and the Place ㉓]

“Snow Is Falling – Kim Choo-ja and Jeongseon, A Voice Buried in Winter”

Today’s Bible Verse

“Because your love is better than life, my lips will glorify you.”
– Psalm 63:3

In winter, everything slows down. But in that stillness, we begin to hear the voices we missed.
Kim Choo-ja’s “Snow Is Falling” is a song that embraces silence with a warm, grieving voice.

 

A Song Within the Snow – Kim Choo-ja’s ‘Snow Is Falling’ and Winter in Jeongseon

Kim Choo-ja, a legendary Korean singer of the 1970s, is often remembered for her powerful and bold performances.
But in her lesser-known gem “Snow Is Falling,” she offers a haunting, poetic ballad that feels like a walk through snow.

“Snow is falling, silently falling / On the path where you left...”

The lyrics and arrangement create a quiet sadness, a timeless solitude—perfectly suited to Jeongseon’s snowy landscape.

1. The Song – A Quiet Voice of Winter

Unlike her more vibrant songs, this track lingers with restraint and subtlety.
It feels more like a poem than a pop song—tender, nostalgic, and incredibly human.
It’s a song not just about winter outside, but winter within.

2. Jeongseon – A Town Wrapped in Snow and Memory

Jeongseon in winter is a painting in white.
Places like Jeongamsa Temple, Mindungsan, and Auraji River appear almost dreamlike under thick snow.

Jeongamsa’s snowy path is the best setting for introspection.
It shares the same quietness as Kim Choo-ja’s voice, whispering stories in the cold.
Jeongseon’s railbike and snow hikes offer moments of healing under the pale winter sun.

3. The Moment Where Song and Travel Meet

Listening to “Snow Is Falling” while walking through snowy Jeongseon is a rare experience.
It’s like walking in a memory—every step cushioned by snow, every note echoing in the stillness.

The emotional depth of Kim Choo-ja’s voice makes even the silence feel alive.

4. Winter Routes for a Musical Journey in Jeongseon

  • Snowy trail at Jeongamsa Temple: The perfect place to hear the quiet song of your soul.
  • Railbike through white tracks: As the snow falls, every push forward becomes a verse of healing.
  • Mindungsan snow hiking: At the summit, let the song fill the air.
  • Local winter market: The contrast between lively locals and melancholic music creates a cinematic feel.

5. Final Words – A Forgotten Voice, A Remembered Season

Winter can be lonely. But some songs keep us company.
Kim Choo-ja’s “Snow Is Falling” is not just a song—it’s a walk through your memories.
Jeongseon is the landscape where that walk becomes real.

If your heart seeks a moment of peace, start with this song and follow the snow.

Coming Next

[Lyrics and the Place ㉔] “Thorn Tree – Jo Sung-mo and Jinhae, the Pain in the Sea’s Eyes”

Sources

  • Korean Music Archive, KBS Archive
  • Jeongseon County Official Travel Guide
  • Winter travel diaries & interviews (2024–2025)

 

#KimChooja , #SnowIsFalling , #Jeongseon , #WinterTravel , #KoreanBallad , #SnowHiking , #TempleTrekking , #Jeongamsa , #Mindungsan , #Railbike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다른 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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