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 살아온 삶을 돌이켜 보면 "상처받는 관계"에 끌린 적이 더러 있는 듯합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랬습니다. 그 이유와 대처 방법을 참고 자료를 취합하여 여기에 알려드립니다. (그냥 가지 마시고 아래까지 읽어 보시면 분명 도움이 됩니다.)
"감정의 반복 고리를 이해하고 끊는 치유 심리 가이드"
이렇게 정리 해 보았습니다.
1. 왜 같은 상처를 반복하는가 – ‘관계 패턴’의 미스터리
2. 내면의 감정 시나리오 – 어린 시절이 만든 무의식
3. 반복되는 상처의 정체 – 익숙함의 함정
4. 관계에서 자꾸 작아지는 나 – ‘자기 가치감’의 왜곡
5. 나를 바꾸는 심리 연습 – 관계 패턴 끊는 5가지 전략
6. 마무리 묵상 – 상처를 깨닫고, 내 마음을 품는 시간
1. 왜 같은 상처를 반복하는가 – ‘관계 패턴’의 미스터리
“왜 나는 늘 나를 무시하거나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끌릴까?”
“이번엔 다를 줄 알았는데, 결국 또 상처만 남는다.”
이런 말을 반복하게 된다면, 당신은 ‘감정 패턴’이라는 무의식적 흐름 속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방이 바뀌어도, 내가 겪는 감정은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이유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건 단순히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면 깊은 곳에서 정해진 심리적 각본 때문입니다.
2. 내면의 감정 시나리오 – 어린 시절이 만든 무의식
심리학에서는 이를 ‘감정 시나리오’(emotional script) 라고 부른답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특정한 감정 경험을 반복하며 자라납니다. 사랑받기 위해 참아야 했던 감정, 거절당할까 봐 꺼냈던 미소, 책임감이라는 이름으로 억눌렀던 분노…
이 모든 감정이 하나의 패턴으로 엮여 성인이 된 지금도 ‘익숙한 방식’으로 관계를 만들어가게 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에게 인정받기 위해 희생했던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나보다 상대를 우선하는 관계’ 에 더 잘 끌립니다. 결과적으로 상대는 자연스레 그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고, 반복되는 상처가 시작됩니다.
3. 반복되는 상처의 정체 – 익숙함의 함정
여기서 핵심은 ‘익숙함’이 곧 안전함처럼 느껴진다는 착각입니다.
어릴 적부터 감정적 무시나 방임을 겪은 사람은, 오히려 냉담한 사람에게 익숙함을 느끼고 끌리게 됩니다. 반면 따뜻하고 존중하는 사람은 오히려 낯설고 어색하게 여겨지죠.
이러한 감정 패턴은 반복적으로 우리를 상처받는 관계로 이끕니다.
“나는 이렇게 대해져야 해” 라는 내면의 믿음이 작동하면서, 결국 나 자신을 다시 ‘상처 입은 자리’로 데려가는 것입니다.
4. 관계에서 자꾸 작아지는 나 – ‘자기 가치감’의 왜곡
이런 감정 시나리오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감입니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내가 참으면 괜찮아지겠지”, “이번엔 잘 해보자”…
이런 말들은 결국 내 마음을 억누르고, 자신을 더 작게 만들며, 상대의 태도는 더 당연한 것으로 굳어집니다.
그 결과, 자존감은 더욱 낮아지고, ‘상처→자책→희망→재상처’의 악순환이 지속됩니다.
그 악순환을 끊는 첫 걸음은 ‘나는 왜 이런 감정에 끌리는가’ 를 질문하는 것입니다.
5. 나를 바꾸는 심리 연습 – 관계 패턴 끊는 5가지 전략
(1) 자기 감정 일기 쓰기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하루에 한 번 내 마음을 글로 써보세요.
패턴의 실마리는 항상 감정에서 시작됩니다.
(2) 어릴 적 경험 돌아보기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가족과의 관계는 어땠나요?
그때 느꼈던 감정이 지금의 관계 패턴과 어떻게 닮았는지 관찰해보세요.
(3) 거리를 두는 연습
‘이 관계는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기준으로 사람을 바라보세요.
감정보다 기준이 먼저입니다.
(4) ‘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다’ 되뇌기
낮은 자존감은 반복되는 상처를 허용하게 합니다.
스스로에게 말하세요. “나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5) 관계를 선택하는 연습
사랑도, 우정도 의무가 아닙니다.
당신이 선택해야 할 관계는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의 연결’입니다.
6. 마무리 묵상 – 상처를 깨닫고, 내 마음을 품는 시간
상처받는 관계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단지 ‘상대방을 끊는 일’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내 안의 오래된 패턴’을 알아차리고, 거기서 걸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과거의 감정 안에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변화는, 과거에서 ‘의식적인 나’로 옮겨오는 데서 시작됩니다.
상처를 알아차릴 수 있다면, 치유는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오늘도 스스로에게 조용히 말해주세요.
“나는 더 이상 과거의 감정 패턴대로 살지 않을 거야.”
그리고, 그런 당신을 응원합니다.
다음 편 예고
[상처 입은 내 마음 달래기 ⑪]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 소통의 단절이 관계를 망친다”
–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해 쌓이는 오해, 기대, 실망.
당신의 관계에 필요한 ‘진짜 대화법’을 함께 배워봅니다.
출처
존 볼비, 『애착 이론과 관계의 심리학』
하르빌 헨드릭스, 『사랑하는 사이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감정 중심 치료(EFT) 임상 자료
정혜신 박사, 『당신이 옳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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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제작자의 경험과 참고자료를 발췌하여 직접 제작, 편집, 이미지도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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