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흥국생명 레베카, 한국 이름 ‘김백화’로 더 깊어진 응원 – 귀화 관심과 활약까지 담아본 이야기

여자배구 흥국생명 레베카, 한국 이름 ‘김백화’로 더 깊어진 응원 – 귀화 관심과 활약까지 담아본 이야기

여자배구 흥국생명 레베카, 한국 이름 ‘김백화’로 더 깊어진 응원 [사진=연합뉴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레베카 라셈이 한국 팬들의 손으로 완성한 새로운 이름, ‘김백화’를 얻었다. 단순한 개명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국계 3세인 그는 한국 뿌리를 따라 자신의 정체성을 조금 더 가까이 끌어안았고, 팬들은 그 여정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글에서는 이름 선정 과정, 레베카의 뿌리, 그리고 팀의 핵심 득점원으로 거듭난 성장기를 따뜻하게 풀어본다. 한국 배구 팬들에게 더욱 친근해진 이 선수의 이야기를 한 번 정리해 본다.

 

“오늘 주제에 맞는 성경 말씀”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베드로전서 5장 7절)
작은 이름 하나에도 의미를 담고자 했던 레베카의 마음처럼, 우리의 삶에서도 중요한 선택 앞에 설 때 하나님께 맡기고 걸어가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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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과 팬들이 함께 만든 이름 ‘김백화’

흥국생명은 최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레베카의 한국 이름을 지어주세요”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섯 개 후보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이름이 바로 ‘김백화’.

여자배구 흥국생명 레베카, 한국 이름 ‘김백화’로 더 깊어진 응원 [사진=연합뉴스]

 

전체 약 400명 참여 중 절반인 50%의 선택을 받았고, 그만큼 팬들에게 직관적으로 잘 와닿았다는 의미기도 하다.

‘백화(白花)’라는 단어는 ‘하얀 꽃’이라는 뜻으로, 레베카의 기존 이름과 애칭 ‘베키’와도 발음이 잘 어울린다. 밝고 순결한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팬들의 반응은 단숨에 이 이름에 모였다. “베키와 백화가 닮았다”는 의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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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3세, 그리고 한국과 이어진 가족의 이야기

레베카 라셈은 단순한 외국인 선수가 아니다. 그는 ‘쿼터 코리언(quarter Korean)’으로, 한국인 할머니를 둔 한국계 3세다.
특히 그의 할머니는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던 남성과 결혼해 미국으로 이민했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레베카의 아버지는 최근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해 총영사관에 관련 서류를 문의할 만큼 한국에 애정을 보였다.

 

레베카 역시 귀화에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흥국생명에 지명된 직후 한국 국적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시즌이 시작되며 귀화 논의가 잠시 멈추긴 했지만, 자신에게 흐르는 ‘금(金)’씨 성을 따라 한글 이름을 선택한 것만으로도 한국과의 연결고리를 이어가고 있다.

여자배구 흥국생명 레베카, 한국 이름 ‘김백화’로 더 깊어진 응원 [사진=연합뉴스]

4년 전 방출의 아픔… 그리고 ‘주포’로 돌아온 비상

레베카는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V리그에 처음 도전했다. 그러나 14경기에서 199점을 기록하고도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지 못해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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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올해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7순위로 선택했을 때도 의문 어린 시선이 있었지만, 레베카는 실력으로 그 모든 의문을 지워내고 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216점, 경기당 평균 24점이라는 기록은 득점 4위에 해당하며, 공격 성공률 역시 41.3%로 크게 향상됐다.

 

특히 지난 20일 GS칼텍스전에서는 실바와의 맞대결에서 28점을 폭발시키며 성공률 50%의 공격력을 보여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방출 선수라는 과거의 꼬리표는 이미 오래전 지워졌고, 이제 그는 흥국생명의 확실한 ‘주포’이자 팬들의 마음에 뿌리내린 ‘김백화’다.

 

팬들이 지어준 이름처럼, 하얗게 피어나는 새로운 시작

한국 이름을 스스로 택한 것이 아니라, 팬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감사하며 받아들였다는 점도 인상 깊다. ‘김백화’라는 이름에는 한국 팬들의 애정이 담겼고, 그 이름을 들고 코트 위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뛰는 그의 모습은 이름의 의미처럼 맑고 강단 있다.

 

한국계 혈통, 귀화 관심, 그리고 기록적인 활약까지. 레베카는 이제 배구 실력뿐 아니라 스토리 자체로도 팬들의 응원을 받는 선수다.
이번 시즌이 끝날 무렵, ‘김백화’라는 이름이 더 많은 하이라이트 속에 등장하길 기대하게 된다.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흥국생명 레베카, 아니 ‘김백화’라는 이름을 얻은 배구 선수의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한국 뿌리를 되찾는 과정, 팬들과 함께 만든 이름, 그리고 경기장에서의 압도적인 활약까지. 그의 새로운 이름은 단순한 개명이 아니라 다시 피어난 시작이다.
앞으로도 그의 이야기가 한국 배구 팬들에게 따뜻한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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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기사, 사진 인용 재구성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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