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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석" 님을 떠올리면 가슴이 시립니다. 그의 노래에는 한이 담겨 있는 듯합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서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그의 혼은 지금도 살아서 우리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그의 노래와 대구 방천시장에 얽힌 사연을 들어봅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락하면 "서른 즈음에"가 흘러 나옵니다.]

김광석 거리를 가상으로 재현(AI)
김광석 거리를 가상으로 재현(AI)

“떠나는 사람을 위해”와 대구 방천시장 – 김광석이 머문 골목

오늘 이야기는 아래 순서로 합니다.
1. 김광석, 노래하는 사람의 시간
2. ‘떠나는 사람을 위해’ – 그 깊은 울림
3. 대구 방천시장, 그의 기억이 깃든 거리
4.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 도시가 만든 음악의 기념비
5. 예술, 상인, 관광객이 함께 살아 있는 골목
6. 대구와 김광석의 관계 – 생애의 출발점
7. ‘떠나는 사람을 위해’와 골목이 들려주는 인생의 이야기

1. 김광석, 노래하는 사람의 시간

[아래 이미지를 클락하면 "먼지가 되어"가 흘러 나옵니다.]

김광석 거리를 가상으로 재현(AI)
김광석 거리를 가상으로 재현(AI)

김광석(1964)은 1980~90년대 한국 대중가요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이후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먼지가 되어’, ‘변해가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습니다.

무대 위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화려한 퍼포먼스를 하진 않았지만, 그의 노래는 한 줄 한 줄이 인생의 문장처럼 울림을 주었습니다.

2. ‘떠나는 사람을 위해’ – 그 깊은 울림

‘떠나는 사람을 위해’는 김광석의 대표곡 중 하나로, 1991년 발표된 앨범 《김광석 네 번째 이야기》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곡은 김광석이 직접 작곡하고, 박주연이 작사했으며, 슬픈 이별과 따뜻한 응원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그대 나를 떠나가도 나는 그대를 보내지 않으리…”

이 노랫말은 단순한 이별 노래를 넘어 인간 존재의 고독과 남겨진 이의 품위 있는 작별 인사를 담고 있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3. 대구 방천시장, 그의 기억이 깃든 거리

김광석은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의 고향이자 청소년기를 보낸 동네 근처에 위치한 방천시장은, 과거 전통 재래시장이었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문화예술시장으로 재정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이곳에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라는 예술 골목이 조성되었고, 김광석을 추억하고 기리는 공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4.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 도시가 만든 음악의 기념비

[아래 이미지를 클락하면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가 흘러 나옵니다.]

김광석 거리를 가상으로 재현(AI)
김광석 거리를 가상으로 재현(AI)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2010년 대구시 중구청과 예술가들이 협업하여 조성한 350m 길이의 벽화거리입니다.
이 골목에는 김광석의 생전 모습, 노래 가사, 공연 장면, 생애 기록 등이 벽화와 조형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 거리의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추억의 LP존: 그의 앨범 자켓과 가사가 새겨진 벽화
골목 벽면 전체가 살아 있는 역사: 음악 팬들과 관광객이 꼭 들르는 사진 명소
‘노래비(歌碑)’와 상징 조형물: 김광석의 앉아 있는 동상도 있어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5. 예술, 상인, 관광객이 함께 살아 있는 골목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단순한 ‘기념 거리’를 넘어, 예술이 상권과 연결된 모범 사례로 손꼽힙니다.

 
예술가들의 활동 무대이자
지역 소상공인의 새로운 경제 공간이며
팬들과 관광객이 김광석을 추억하며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길입니다.
대구시의 문화도시 전략과 맞물려, 방천시장은 쇠퇴한 시장에서 다시 살아나는 장소가 되었고, 김광석은 이 거리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6. 대구와 김광석의 관계 – 생애의 출발점

김광석은 서울에서 활동했지만, 대구는 그의 고향이자 정체성의 뿌리입니다.

대봉초등학교와 계성중학교를 다녔고,
음악에 눈을 뜬 시기 역시 대구에서였습니다.
대구 시민들과 예술인들은 김광석을 단순한 스타가 아닌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적 자산으로 인식하며, 거리와 기념사업을 통해 그의 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7. ‘떠나는 사람을 위해’와 골목이 들려주는 인생의 이야기

이 노래는 김광석의 전 생애 중 후반부에 나온 곡으로, 자전적인 감성이 짙게 묻어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그는 생전 여러 번 이 곡을 부르며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배웅하고 싶을 때 이 노래를 떠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방천시장 골목은 이 노래의 정서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좁은 골목, 고요하게 불어오는 바람, 사람의 체온이 남은 담벼락.
그래서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은 노래를 들으며 김광석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다음 편 예고
[노래가사에 얽힌 고장 이야기 ⑧]
“제주도의 푸른 밤” – 이승환과 제주 애월의 감성 산책


출처
대구광역시 중구청 관광안내 자료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공식 웹사이트
《김광석 네 번째 이야기》 앨범 라이너 노트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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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참고자료 발췌 편집, 이미지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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