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비난에 강한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유독 저는 비난 받으면 견디지를 못합니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지요. 그래도 어떤 경우엔 뒤통수가 근질거릴 때가 있지요. 대부분 자격지심 때문에 혼자 힘들어 하는 겁니다. 오늘은 우리가 대부분 경험하는 나에 대한 비난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여기에 풀어 놓겠습니다.
“자존감을 지키는 기술 – 외부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나 만들기”
비난에 대해서 이 순서로 글을 작성합니다.
1. 비난에 유독 약한 사람들의 심리
2. ‘자존감’과 ‘외부 평가’의 위험한 연결고리
3. 왜 그 말이 나를 무너뜨리는가?
4. 비난 앞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5. 관계 속에서 건강한 경계 세우기
6. 마무리 묵상과 위로의 메시지
1. 비난에 유독 약한 사람들의 심리
"그 말 한마디가 뭐라고…" 우리는 종종 별것 아닌 듯한 말에 마음이 휘청이고, 며칠 동안 되새기며 스스로를 책망합니다. 특히 누군가의 부정적인 평가, 비난, 실망의 한숨은 나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기도 하죠.
비난에 유독 약한 사람들은 단순히 예민하거나 유약한 성격 때문만이 아닙니다. 많은 경우, 어린 시절부터 '사랑받기 위해선 잘해야 한다'는 조건적 애정을 배워온 사람들이 비난 앞에 더욱 흔들립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타인의 시선을 내면화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2. ‘자존감’과 ‘외부 평가’의 위험한 연결고리
자존감은 '내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로 그 기준을 바꿔버립니다.
이럴 때 외부의 비난은 곧바로 '나는 쓸모없다', '나는 사랑받지 못한다'는 식의 자기 부정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SNS, 평가 문화, 비교 중심의 사회는 개인의 내면보다 외부 시선을 더 중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내가 한 일보다, 남들이 반응한 정도가 더 중요한 세상. 그 안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인정받기 위해 살아갑니다. 그러다 작은 비난조차 자존심이 아닌 존재 전체를 뒤흔들게 됩니다.
3. 왜 그 말이 나를 무너뜨리는가?
사실, 비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말을 받아들이는 내 마음의 상태가 핵심입니다.
말 한마디에 무너지는 이유는 대개 두 가지입니다:
1) 내면에 이미 같은 상처가 있기 때문입니다.
"넌 왜 항상 그 모양이야"라는 말이 아프게 들린다면, 내 안에 이미 '나는 늘 부족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2)그 사람이 나에게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친한 친구, 가족, 직장 상사처럼 감정적으로 연결된 사람일수록 그들의 말은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정체성을 흔드는 힘이 됩니다.
4. 비난 앞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1) 감정과 사실을 분리하기
모든 비난이 진실은 아닙니다. 누군가가 나를 평가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진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감정은 반응일 뿐, 진실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2) ‘나’를 주어로 바꿔 생각하기
“나는 실수했다”와 “나는 무능하다”는 전혀 다릅니다.
행동에 대한 반성은 필요하지만,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비난은 분리해내야 합니다.
(3) 자존감 훈련을 지속하기
매일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보세요.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나는 실수할 수 있지만, 그것이 나의 전부는 아닙니다.”
(4) 안전한 사람과의 대화
지지해주는 사람과의 대화는 치유의 시작입니다. 나를 이해해주고 판단하지 않는 사람의 존재는 외부 비난으로부터 내 마음을 보호하는 가장 큰 울타리가 됩니다.
5. 관계 속에서 건강한 경계 세우기
비난이 반복되는 관계는 내면을 병들게 합니다. 때로는 물리적인 거리두기, 정서적 경계 설정이 필요합니다.
“이런 말은 나에게 상처가 됩니다. 다음엔 이렇게 표현해 주실 수 있나요?”라고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무례하거나 공격적인 비난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절하고 떠날 용기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존중받아야 마땅한 존재입니다. 무례를 참고 견디는 것이 인내는 아닙니다.
6. 마무리 묵상과 위로의 메시지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나 말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당신의 존재 가치를 결정짓지 않습니다.
말씀 한 구절을 마음에 새겨보세요:
“사람이 보는 것은 외모요 여호와는 중심을 보시느니라.”
– 사무엘상 16:7
오늘도 당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귀한 존재입니다.
비난의 목소리보다, 당신의 존재를 존귀하게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보세요.
다음 편 예고
[상처 입은 내 마음 달래기 ⑱]
“미움받을까 두려워 – 거절 공포의 심리와 치유”
누군가의 싫어하는 표정 하나에, 단호한 한마디에 움츠러드는 나.
거절에 대한 공포는 어디서 비롯되었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다음 편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 풀어가 봅니다.
출처 및 참고문헌
브레네 브라운, 『감정에 지지 않기』, 위즈덤하우스
Kristin Neff, 『Self-Compassion』, HarperCollins
한국심리학회 – 자존감 연구 보고서
성경: 사무엘상 16장 7절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다른 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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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제작자의 경험과 참고자료를 발췌하여 제작, 편집, 이미지도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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