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과 싸운 박미선, 삭발까지 견딘 항암 투병 고백과 믿음의 용기
![유방암과 싸운 박미선, 삭발까지 견딘 항암 투병 고백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https://blog.kakaocdn.net/dna/cddZWM/dJMcacnU7Fl/AAAAAAAAAAAAAAAAAAAAANB4s3gT1f0dD7-9UwGlbMHcxRSW5eW5X_56kTcsj2vV/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45147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Gv2Omx9vJ6hyW5gMGJWdr1mSrw4%3D)
유방암 진단, 항암치료, 삭발, 그리고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현실.
tvN 예능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 박미선은 자신의 투병기를 담담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꺼내놓았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이미 장례식 얘기까지 나왔고, 남편의 농담조차도 사람들에겐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던 시간.
그 한가운데서 그는 살기 위해, 또 가족을 위해 끝까지 치료를 감당한 한 사람의 환자로 서 있었습니다.
![유방암과 싸운 박미선, 삭발까지 견딘 항암 투병 고백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https://blog.kakaocdn.net/dna/bPyVxh/dJMcafEWNFN/AAAAAAAAAAAAAAAAAAAAABPjglu6O-Z2XQMKNH5b2rL9X6v2OktliJTUkoiZrOb7/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45147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lcPBC5zyIba5ghssYqN7Tgn1zXs%3D)
"오늘 주제에 맞는 성경 말씀"
로마서 8장 18절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고 내가 생각하노라
사도 바울은 지금의 고통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눈앞의 아픔만 보면 버티기 어렵지만, 그 너머를 바라볼 때 사람은 다시 일어날 힘을 얻습니다. 박미선의 고백도 바로 이 지점에서 깊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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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너무 빨랐고 너무 빨리 깊어졌다
그는 지난해 2월 유방 초음파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종합검진에서 유방암이 발견됐습니다.
“초기니까 괜찮다”는 말을 믿고 조금 미뤘던 수술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진행됐고, 결과는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암이 이미 임파선(림프샘)까지 전이되었다는 소식이 따라왔고, 결국 항암치료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암을 겪는 이들에게 “초기니까 괜찮다”는 말은 짧은 위로가 될 수는 있지만, 그 말이 곧 가벼운 병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 순간부터 환자의 삶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궤도로 옮겨지기 때문입니다.
“살기 위한 치료인데 죽을 것 같았다” – 항암의 잔인한 역설
그는 2주 간격으로 8차례 항암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4회차에 폐렴이 찾아왔고, 의료진은 치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폐렴은 암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에, 먼저 이 위기를 넘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2주간 폐렴 치료를 받은 뒤, 남은 항암은 4번을 12번으로 나누어 더 자주, 더 약하게 나누어 맞는 방식으로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방사선 치료 16회,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약물치료까지.
한 사람이 감당해야 할 과정치고는 참으로 길고도 험한 길입니다.
그는 항암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좋은 세포까지 다 죽인다. 살기 위해 하는 치료인데 죽을 것 같았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말초신경이 마비되어 감각이 사라졌으며, 헤르페스로 피부가 너덜너덜해지기도 했다고 고백합니다.
이 말은 환자들이 종종 느끼는 ‘치료의 역설’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살기 위해 선택한 길이 때로는 죽음의 문턱을 드나드는 것처럼 느껴지는 아이러니.
그러나 그 과정을 통과해야만 다시 일상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환자” – 받아들임의 용기
유방암은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는 자신이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 환자”라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어느 날 “완전히 나았다”고 선언하고 과거형으로만 묻어둘 수 있는 종류가 아니라,
계속 조심하고, 검사를 반복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유형의 암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절망만 남은 것은 아닙니다.
그는 “또 생기면 또 수술하고 치료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고백합니다.
병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두려움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이 태도는 신앙의 언어로 보자면 ‘체념’이 아니라 ‘수용’에 더 가깝습니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되, 그 현실이 인생을 전부 규정하게 두지 않는 선택입니다.
삭발, 눈물 대신 웃음으로 남긴 한 장의 사진
많은 여성 암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앞두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과정에서 큰 상실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는 “언제 이런 걸 해보겠어”라고 생각하며 일부러 즐겁게 머리를 밀었다고 합니다.
딸의 권유로 정장을 입고 프로필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단순한 투병 기록을 넘어, 자신의 현재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한 사람의 초상이었습니다.
머리가 없는 모습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모습 그대로도 당당히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다는 선언이기도 했습니다.
이 장면은 많은 환자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병이 나를 빼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병을 겪는 나 자신이 여전히 삶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입니다.
“엄마 투병 일지” – 함께 버텨준 가족이라는 선물
특히 눈길을 끈 건 딸의 고백입니다.
그의 딸은 10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엄마 투병 일지’를 썼다고 합니다.
사실은 본인도 무서웠지만, 엄마가 더 무서울 것을 알기에 더 씩씩하게 곁을 지키려 했다는 고백.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복귀해도 괜찮다, 지금처럼만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은
투병하는 이들에게 가족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위로가 무엇인지 잘 보여줍니다.
암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꼭 이겨야 한다”는 압박이 아니라,
어떤 모습이든 사랑받고 환영받는다는 확신입니다.
그 확신이 있을 때에야 비로소 사람은 힘든 치료를 견뎌낼 마음의 방패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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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고통 속에서도 삶을 선택하는 믿음
박미선의 고백은 화려한 희망 스토리가 아닙니다.
여전히 약을 먹어야 하고,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며, “완치”라는 표현 대신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그의 이야기에는 분명한 빛이 있습니다.
병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 용기, 치료의 고통을 견딘 인내,
머리를 밀며 웃을 수 있었던 유머,
무서움 속에서도 엄마의 손을 놓지 않은 딸의 사랑.
로마서 8장 18절의 말씀처럼,
현재의 고난이 전부가 아니라고 믿는 마음은
오늘도 누군가에게 치료를 계속할 힘, 내일을 한 번 더 살아낼 용기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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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미선 출연분 방송 내용
머니투데이 연예 기사, 김소영 기자, 박미선 유방암 투병 관련 보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다른 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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