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양요 2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여행지 ⑪] 강화도 광성보 – 포화 속에서 지켜낸 항전의 기억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반. 바닷바람이 스치는 강화도 바다 언덕 위, 강화해협을 내려다보는 조용한 산책길에 조선 말기의 격전이 고요히 잠들어 있습니다. 바로 그곳이 광성보(廣城堡). 수백 년 전 서양의 함포와 맞서 싸우던 군사들의 외침이 들릴 것 같은 이곳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닙니다.이곳은 역사의 상처이자, 조국을 지키려는 뜨거운 결기의 현장입니다. 강화도 광성보 여행 – 병인양요·신미양요의 흔적을 걷다 1. 강화도 광성보란 어떤 곳인가? 광성보는 병인양요(1866년)와 신미양요(1871년) 당시 조선 수비군이 프랑스군과 미국군에 맞서 싸웠던 대표적인 요새입니다. '광성보'라는 이름은 널리 빛나는 성이라는 뜻으로, 강화도에 있던 12진보 중 가장 중요한 방어기지였지요. 특히 신미양요 당시 이곳은 조선..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여행지 ⓛ]강화도 – 고려의 저항, 조선의 결의가 살아 숨 쉬는 조용한 섬

강화도는 서울에서 몇 해 기거할 때 자주 찾았던 여행지입니다. 볼만한 곳도 많지만 역사에 얽힌 민족의 한이 서린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오늘 여러분과 함께 탐방하려고 합니다."숨겨진 고려의 수도, 강화도에서 만나는 천년의 역사"아래 순서로 여행지를 탐방합니다.1. 강화도, 왜 우리가 먼저 가봐야 할 땅인가 2. 고려의 마지막 숨결이 남아있는 곳 – 고려궁지 3. 포화 속 결사의 방어선 – 광성보와 초지진 4. 수백 년의 사색이 담긴 사찰 – 전등사 5. 강화도는 맛도 역사다 – 순무김치와 약쑥의 이야기 6. 천천히 걷는 길, 역사를 껴안는 시간 1. 강화도, 왜 우리가 먼저 가봐야 할 땅인가 서울에서 불과 1시간 반 거리. 바다를 건너는 듯한 강화대교를 지나면, 어딘가 시간이 느려지는 느낌이 든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