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10분 그림독서 ⑯ 조지 오웰 「코끼리를 쏘다」 — 권력의 가면과 양심의 균열식민지의 권력이란 무엇일까요? 겉으로는 명령하고 통제하는 힘처럼 보이지만, 조지 오웰의 「코끼리를 쏘다」를 읽다 보면 권력이 종종 타인의 시선에 끌려다니는 허약한 가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오늘은 10분 동안, 제국의 경찰이었던 화자가 겪는 내적 붕괴를 따라가며 “권위와 양심 사이의 틈”을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오늘 주제에 맞는 성경 말씀“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지만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잠언 29:25)한 사람의 내면을 지배하는 건 종종 군중의 시선입니다. 오웰의 화자 역시 “사람을 두려워함”이라는 올무에 걸려 스스로 옳다고 믿는 판단을 버립니다. 말씀은 우리가 비난과 조롱의 압력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