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처마 아래 매달린 겨울의 풍경, 시래기가 말해주는 시간의 깊이 겨울이 깊어질수록 풍경은 소박해지고, 그 속에 담긴 삶의 결은 더욱 또렷해진다.경북 안동 하회마을의 겨울은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바라볼수록 마음을 붙잡는 힘이 있다.처마 끝에 가지런히 매달린 시래기 한 줄 한 줄에는 계절을 견뎌온 사람들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이 풍경은 단순한 건조 작업을 넘어, 세대를 잇는 삶의 방식 그 자체다. 오늘 주제에 맞는 성경 말씀 : “때가 이르매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면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장 9절)기다림과 인내의 시간을 지나야 비로소 결실을 얻는다는 이 말씀은, 겨울 햇볕 아래 천천히 말라가는 시래기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맡길 줄 아는 지혜가 우리 삶에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