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앞둔 배추 비상, 왜 이렇게까지 망가졌나 — 가을장마·무름병이 뒤흔든 ‘국민 식재료’의 경고
![무름병에 감염된 배추밭 [사진=뉴스1]](https://blog.kakaocdn.net/dna/XoqKH/dJMcahWZhtx/AAAAAAAAAAAAAAAAAAAAAG7FGa2AJAUOJs7ZYO8VW6VZgVznpCTDouJCBZ8lObV-/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45147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vwnFb66i5pUUSuVC8fo%2BGhWje5c%3D)
김장철을 코앞에 두고 배추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끝없이 이어진 비와 높은 기온, 그리고 포화된 토양은 배추의 숨통을 조여 왔습니다. 일부 농가는 수확 자체를 포기할 정도로 타격이 큽니다. 가격 불안과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이 되는 지금, 현장의 원인과 파장을 차분히 짚어봅니다.
“오늘 주제에 맞는 성경 말씀”
“광야에 물이 솟겠고 사막에 시내가 흐르리라.” - 이사야서 35장 6절
짧은 해설: 메마른 땅에 흐르는 물처럼, 일상 밥상을 지켜온 배추도 ‘적절한 물’이 생명선입니다. 그러나 이번 가을은 ‘너무 잦은 물’이 문제였습니다. 생명을 살릴 물이 과하면 오히려 생육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일깨우는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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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엇이 배추를 쓰러뜨렸나: ‘잦은 비 + 높은 습도 + 따뜻한 기온’
가을배추는 9월 생육기, 10월 수확기를 거치며 결구(속이 단단히 차는 과정)를 완성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 강수일수 증가로 밭이 오랫동안 젖어 있었고,
-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며 세균 활동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되었고,
- 흐림·일조량 부족으로 결구가 더디거나 겉잎만 웃자라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조합은 세균성 병해인 ‘무름병(연부병)’을 폭발적으로 번지게 합니다. 무름병은 배추의 잎·밑동·뿌리를 물러뜨리며, 수확 직전까지도 빠르게 진행되어 선별·방제가 늦으면 포기 전체를 잃기 쉽습니다. 밭이 진흙탕이 되면 기계 접근도 막혀 초기 조치 타이밍을 놓치게 됩니다.
![무름병에 감염된 배추밭 [사진=뉴스1]](https://blog.kakaocdn.net/dna/cbNbHu/dJMcaiBANFF/AAAAAAAAAAAAAAAAAAAAAK0ydLPAYtZM9uz6BAIM3EQcruh8f30lZBJH_GHxFy8a/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45147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GS66uNOfERCqFnKJWyi%2FiCCYmFI%3D)
2. 현장의 목소리: “뿌리가 썩어 사라졌다… 절반도 못 건질 판”
주요 산지 곳곳에서 “올해만큼 심한 해는 처음”이라는 말이 잇따릅니다.
- 뿌리 호흡 저하: 물에 잠긴 시간이 길면 뿌리가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활력을 잃습니다.
- 겉잎만 성장: 일조가 부족한 상태에서 잦은 비까지 겹치면 유효한 탄수화물 축적이 어려워 속이 차지 않습니다.
- 병해 확산 가속: 젖은 잎이 오래 마르지 않으면 포자·세균 확산이 쉬워지고, 상처 부위로 병원균이 침입하기도 수월합니다.
일부 밭은 피해율이 70~80%에 이르며, 멀쩡해 보이는 포기도 밑동이 약해 수송 중 부패·도복 위험이 큽니다. 그 결과 “수확 포기”라는 극단적 선택이 늘고, 남은 물량도 상품성이 떨어져 산지 수익이 급감합니다.
![가을배추 수확 중인 농가 자료 [사진=뉴스1]](https://blog.kakaocdn.net/dna/bCaH4T/dJMcagKxLG7/AAAAAAAAAAAAAAAAAAAAAPdokBrTm5xfymtIxdrS0Ir-DTzpFaE--8Yu7ejVVYEe/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45147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2BIsPDuM9pkzolwqasPod6b7J3n0%3D)
3. 지역별 파장: 주산지 타격 → 김장 수급 불안
전국 김장 배추 수급의 ‘키’인 남부 주산지 일부는 출하량이 평년 대비 30~40% 감소할 것이란 보수적 전망까지 내놓습니다.
- 주산지 리스크의 전국 확산: 해남 등 대형 산지의 부진은 곧바로 대도시 김장 수요에 직격탄입니다.
- 재해 지정의 확대: 강우·과습·병해가 함께 발생한 지역은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받으며, 지자체 차원의 정밀조사와 복구 지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가격 변동성 확대: 8월에도 이상기후로 배추값이 크게 올랐는데, 가을배추까지 흔들리며 성수기 가격 급등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무름병’ 정확히 알기: 왜 이렇게 빠르고 치명적인가
- 원인: 주로 세균(Erwinia/Soft rot 계열)이 상처·기공 등을 통해 침입.
- 환경: 고온다습·과습·배수 불량에서 급속 전개. 잎이 젖은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위험.
- 증상: 조직이 물컹해지고 악취가 나며, 밑동·뿌리까지 침범하면 포기 전체가 무너짐.
- 특성: 수확 임박기에도 진행 속도가 빨라 선별·저장 과정에서 대량 폐기 위험 증가.
핵심 포인트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입니다. 생육 후반까지도 안심할 수 없으며, 조기 예찰·선제 제거·배수 개선이 실전 대처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도매시장에서 판매 중인 배추 [사진=뉴스1]](https://blog.kakaocdn.net/dna/cdUVdv/dJMcafrkHaF/AAAAAAAAAAAAAAAAAAAAAFlk-EroWQAG6afk_uz2LX3sWQEFynqXDY0X8vWx90E6/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45147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VOYBasclc1ZeM7bw%2FIrtyTO7avI%3D)
5. 농가가 당장 할 수 있는 ‘현장형’ 대응
- 배수로 재정비: 고랑·두둑 높이 재점검, 집중호우 예보 시 배수구 사전 개방. 저지대·침수 상습지는 재배 회피.
- 밀식 피하기: 통풍 확보로 잎 건조 시간을 줄여 병압을 낮춤.
- 상처 관리: 비바람 이후 잎손상 부위가 병원균의 ‘문’이 됩니다. 작업·수확 시 상처 최소화.
- 발생 주원인 제거: 병든 포기는 지체 없이 반출·폐기. 밭 가장자리부터 차단해 확산 경로 봉쇄.
- 품종·시기 분산: 정식 시기·품종을 분할해 기상 리스크를 분산. 같은 시기 대면적 일괄 식재 지양.
- 토양·유기물 관리: 배수성 개선용 자재(모래·왕겨·퇴비)와 석회·유기물 균형으로 토양 물리성·미생물상 개선.
- 예보 기반 의사결정: 강우·일조 예보에 따라 방제·관수·수확 일정을 탄력 조정.
- 공동 방제·공동 선별: 마을 단위로 예찰·방제 정보를 공유하고, 선별·저장 규격을 통일해 로스 최소화.
- 사후 회복 플랜: 피해 후 포장은 윤작·휴경으로 병원균 밀도 낮추기. 다음 작기엔 배수 개량을 우선 투자.
- 계약재배·보험: 수급 급변기에 가격·물량 안전판을 확보하고,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여 손실 쿠션을 마련.
6. 시장과 소비자가 준비할 것
- 김장 시기·물량 조절: 지역별 물량·가격 흐름을 확인해 분할 김장(1차·2차)을 고려.
- 대체 조합: 겉절이·절임배추·공동구매 등 선택지를 넓혀 비용·손질 시간을 동시에 절감.
- 저장·절임 관리: 상온 노출 시간을 줄이고, 절임 후 세척·탈수·저온 보관 원칙을 지켜 후부패를 최소화.
- 지역물량 연계: 생협·로컬푸드 직매장 정보 활용으로 가격 변동성 완화.
출처
위키트리 보도(윤희정 기자) 관련 기사 요약 및 관련 방송·지자체 공지 내용 종합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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