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갑작스러운 SK스토아 매각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 노조가 들고 일어선 진짜 이유

SKT의 갑작스러운 SK스토아 매각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 노조가 들고 일어선 진짜 이유

SKT, 자회사 SK스토아 매각 결정 [출처 =뉴스1]

SK텔레콤이 자회사 SK스토아 매각을 공식화하면서 조직 내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노동조합은 사전 협의도 없는 일방적 결정, 인수 후보 기업의 재무 불안정성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며 매각 중단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계열사 매각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고용과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에 더욱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노조가 왜 “이대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외치는지, 그 핵심을 차분히 들여다본다.

박정민 SK스토아 대표 [출처 = SK스토아]

"오늘 주제에 맞는 성경 말씀"

“너희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복음 8장 32절)
이 말씀은 진실한 소통과 투명한 과정이 공동체의 안정과 신뢰를 지킨다는 원리를 일깨워 준다. 조직 운영에서도 감추어진 의사결정이 아니라, 구성원과의 진솔한 공유가 갈등을 줄이고 자유롭게 판단할 토대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연결된다.

학개 2:10–23 -성결과 순종이 열어낸 새로운 복의 시작

갑작스러운 매각 결정, 왜 반발이 커졌나

SK텔레콤은 SK스토아의 매각을 공식화하며 “비핵심 사업 정리와 재무구조 안정”을 주요 이유로 내세웠다.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로 막대한 보안 투자와 과징금이 발생했고, 회사가 AI 중심의 구조로 전환하면서 홈쇼핑 사업은 더 이상 전략적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문제는 매각의 방향이 아니라 그 ‘과정’이었다. 노조는 “우리에게 어떤 설명이나 협의도 없이 결정이 밀어붙여졌다”며 강하게 반발한다. 조직의 미래가 걸린 사안을 알리지도 않고 기습적으로 발표했다는 점이 내부 신뢰를 크게 떨어뜨린 것이다.

반응형

노조가 말하는 또 다른 문제 – ‘성장 가능성 무시’

노조는 SK스토아가 단지 홈쇼핑 사업에 머물지 않고, AI 기반 추천·데이터 커머스 등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주장한다.
AI 전환 시대에 오히려 더 진화할 사업 분야인데, 단순히 ‘비핵심’이라는 이유로 정리되는 것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비판한다.
더구나 매각 결정을 앞두고 구성원과 미래 전략을 함께 논의한 흔적이 없다는 점은 노조의 반감을 더욱 키웠다.

SKT, 자회사 SK스토아 매각 결정 [출처 =뉴스1]

인수 기업에 대한 불신…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

현재 인수 후보로 주목받는 기업은 여성 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다.
스타트업의 활력은 높지만, 몇 년째 누적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 홈쇼핑 채널을 운영할 만큼 안정적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노조는 “대규모 유통 사업을 경험해본 적 없는 회사가 SK스토아를 인수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을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과거에도 비슷한 구조의 인수·합병 사례가 실패하며 많은 직원이 고용 불안을 겪은 바 있다.
노조가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에 있다.

728x90

노동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 – 고용과 처우의 미래

매각 과정에서 가장 큰 불안은 역시 구성원들의 일자리다.
단체협약 유지 여부, 복지·급여 수준, 근무환경 보장 여부 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매각이 강행되면 직원들은 새로운 회사의 경영 철학에 따라 큰 변동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노조는 “고용 보장, 근로 조건 유지, 단체협약 승계 여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이상 매각 논의는 중단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특히 인수 기업이 중소 스타트업인 만큼 충분한 투자 여력과 장기적 운영 계획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SKT 인수 후보자인 라포랩스의 운영사 퀸잇 [출처= 퀸잇]

노조가 요구하는 것 – ‘투명성’과 ‘직접 참여’

이번 갈등의 핵심은 단순히 ‘매각 찬반’이 아니다.
노조가 요구하는 핵심은 과정에 대한 투명성, 그리고 직원들이 직접 협상 과정에 참여해 미래를 확인할 권리다.

노조는 다음을 명확히 요구하고 있다.

-매각 절차 전체 공개

-인수 기업의 재무 상태와 사업 계획 설명

-고용·처우 관련 보장 명문화

-협상 과정에서의 노조 참여 보장

이 요구는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직원들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확인할 최소한의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다.

 

마무리

SK스토아 매각 논란은 단순한 경영 판단을 넘어, 구성원들의 생존권과 미래가 달린 민감한 문제로 번지고 있다.
핵심 쟁점은 ‘왜 매각하느냐’보다 ‘어떻게 매각하느냐’이다.
구성원을 배제한 일방적 결정은 불신과 갈등을 만들 뿐이며, 투명한 소통과 진정성 있는 보장이 없다면 갈등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매각 속도가 아니라, 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과정의 재정비다.

최강야구 브레이커스, 팀 노히트 깨고 3홈런 역전승…이종범 감독·윤석민이 만든 레전드 경기

출처

리포테라, 권용희 기자 글, 사진 일부 인용

SKT·SK스토아 매각 관련 보도 정리(뉴스1, 리포테라 등)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다른 글 소개

‘문무’가 온다…사상 최대 제작비+초호화 캐스팅으로 완성한 신라 이야기

포항 '스페이스워크' 4년, 400만 관람객 향한 여정…도시가 얻은 변화와 의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