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길에 물든 코스모스의 노래추석 연휴의 한가운데, 김해 장유 마찰수로 언덕길을 따라 천천히 뛰었다. 공기는 한결 부드러워지고, 들녘에는 누런 벼 이삭이 고개를 숙였다. 바람은 차지 않지만 서늘했고, 하늘은 한없이 높고 투명했다. 가을은 그렇게, 아무 말 없이 내 마음 깊은 곳으로 스며들었다. 두려움 앞에서 무릎 꿇은 믿음두려움 앞에서 무릎 꿇은 믿음 – 역대하 20:1–19인생의 위기는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우리가 아무리 준비해도, 두려움 앞에 무릎이 떨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두려움iallnet12.tistory.com 언덕길을 따라 뛰다 보니,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바람결에 한껏 몸을 흔들고 있었다. 붉은빛, 분홍빛, 연보랏빛, 그리고 하얀 꽃들까지 — 그 수많은 코스모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