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입증하려면 금으로 바꿔라” – 울산서 적발된 신종 보이스피싱, 고령층 비상

“무죄 입증하려면 금으로 바꿔라” – 울산서 적발된 신종 보이스피싱, 고령층 비상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 [사진 = 연합뉴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최근 ‘영상통화 사칭’ 보이스피싱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경찰 제복을 입은 인물이 영상 속에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태극기가 걸린 배경을 연출하며 신뢰를 조작하는 방식입니다. 실제 경찰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원격제어 앱이 설치되고, 통장은 범죄 조직의 손에 넘어간 뒤입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을 겨냥한 피해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오늘 주제에 맞는 성경 말씀
“너희는 속이는 것을 버리고 각기 이웃과 더불어 진실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에베소서 4:25)
해설: 거짓은 관계를 무너뜨리고, 진실은 생명을 지킵니다. 진실을 말하는 사회는 신뢰를 쌓지만, 거짓이 스며든 세상은 서로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진실을 확인하는 지혜’입니다.

요시야 왕의 성전 수리와 율법책 발견 – 유다 개혁의 중심, 힐기야의 말씀 회복과 여호와 경외

 

1. ‘영상통화 속 경찰’의 함정

울산의 70대 여성 A씨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고객님의 통장에서 돈이 인출되려 한다”는 말에 놀라자, 상대는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과 연결하겠다”고 했습니다. 잠시 후 영상통화가 걸려왔고, 화면에는 경찰 제복을 입은 남성들이 책상 뒤 태극기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실제 경찰서처럼 보였지만, 그것은 완벽히 꾸며진 가짜였습니다.

반응형

그들은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깔렸다”며 앱 설치를 요구했고, 피해자는 그대로 따랐습니다. 하지만 그 앱은 원격제어 프로그램이었고, 이후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또 다른 범인이 “무죄를 입증하려면 자산을 금으로 바꿔야 한다”고 속였습니다. 다행히 은행원의 기지로 피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자칫 1억 원의 전 재산이 사라질 뻔한 사건이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 [사진 = 연합뉴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2. “경찰은 영상통화로 신분을 밝히지 않는다”

울산경찰에 따르면 10월 들어 비슷한 신고가 최소 3건 접수됐습니다. 범인들은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비밀번호를 임의로 걸어 경찰의 수사를 지연시키기도 했습니다.
담당 경찰은 “은행 직원이나 수사기관에서 전화를 걸어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할 경우 절대 믿지 말고, 반드시 직접 은행 창구를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영상통화로 신분을 확인하거나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 [사진 = 연합뉴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3. 고령층 피해, 왜 늘어나는가

보이스피싱의 피해는 단순한 금융사기가 아니라 사회적 취약계층을 정조준한 범죄입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전체 피해자 1만6765명 중 60대 이상 피해자는 5131명(30.6%)에 달합니다. 2020년 16% 수준에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피해액도 2023년 4472억 원에서 2025년 8월 기준 8856억 원으로 폭증했습니다.

728x90

고령층이 주 타깃이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낯선 기술(앱 설치·영상통화 등)에 대한 불안감

-“경찰”이라는 권위에 대한 신뢰

-자녀나 가족을 지키려는 심리적 압박
-이러한 심리를 교묘히 파고든 범죄는 ‘심리전’에 가깝습니다.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 [사진 = 연합뉴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4. 전형적인 시나리오와 대처법

-전화로 불안 자극 –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경고로 시작합니다.

-수사기관 연결 유도 –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과 연결하겠다”며 영상통화로 이어집니다.

-시각적 신뢰 조작 – 경찰 제복, 태극기, 사무실 배경으로 ‘진짜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앱 설치 요구 –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시켜 원격으로 피해자의 휴대폰을 조작합니다.

-금전 이동 유도 – “증거 보전을 위해 금으로 바꿔야 한다”, “무죄를 입증하려면 계좌를 제출하라” 등으로 현금을 인출하게 합니다.
→ 이 모든 단계에서 단 한 번이라도 직접 은행이나 경찰서에 확인했다면 피해는 막을 수 있습니다.

 

5. 예방을 위한 실천 포인트

-공식 기관은 영상통화·앱 설치·비밀번호 요구를 절대 하지 않는다.

-전화로 금전 관련 지시를 받았다면 반드시 ‘끊고 직접 확인’한다.

-가족이나 지인이 위험하다는 말에 바로 반응하지 말고, 직접 연락을 취한다.

-고령층에게 정기적인 금융 사기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이상한 통화나 문자를 받으면 즉시 112 또는 1332(금융감독원)로 신고한다.

 

마무리

“경찰이 거짓말할 리 없다”는 믿음이 가장 위험한 함정이 되었습니다. 진짜 경찰은 영상통화로 나타나지 않으며, 범죄자는 늘 ‘공식’을 가장한 거짓으로 접근합니다. 진실을 구분하는 힘은 의심이 아니라 확인에서 나옵니다. 나와 가족을 지키는 첫걸음은, 어떤 말보다 “직접 확인하는 습관”입니다.

 

출처
리포테라, 구민아 기자, 글, 사진 인용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다른 글 소개

가을 들녘 김해 장유 마찰수로 언덕에 핀 연보라 향기, 쑥부쟁이 이야기

추사랑 14살·키 170 센세이션… 꼼데가르송 협업 아이즈매거진 화보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