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협상 막전막후, 왜 그들은 “기절초풍”이라 말했나…대통령실 3실장의 생생한 증언
![한미 협상 막전막후, 왜 그들은 “기절초풍”이라 말했나…대통령실 3실장의 생생한 증언 [사진=아시아경제]](https://blog.kakaocdn.net/dna/TszkB/dJMcacnWsk5/AAAAAAAAAAAAAAAAAAAAANxhB4PojocCj9s4TW5Qq1hPw43Eyv1czxz8STfOkmeK/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45147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fa%2B5KchYAXr5zeJRN71xl5vJH6o%3D)
한미 정상회담 뒤 이어진 협상 과정에서 대통령실 핵심 3실장은 하나같이 “기절초풍”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만큼 충격적인 순간을 경험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미국 측이 제시한 첫 세부안은 기존 합의의 틀과 전혀 다른 방향이어서, 협상팀은 타결 직전까지도 극심한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했다.
이 글은 그 숨가빴던 협상의 뒤편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깊이 있게 정리하며, 지도자의 결단과 협상팀의 전략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 살펴본다.
국가 간 협상은 단순한 문서의 교환이 아니라, 국가의 명운과 전략적 자존심이 담긴 치열한 과정임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대목이다.
"오늘 주제에 맞는 성경 말씀"
“겸손한 자는 은혜를 받으리라.” (잠언 3:34, KJV)
하나님의 말씀은 강함의 본질이 겸손과 올바른 판단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국가 간 협상에서도 마찬가지다. 강경함 속에 품은 원칙, 그리고 물러설 수 없는 선을 지키는 겸손함이 결국 선한 결과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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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협상, 왜 ‘기절초풍’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나
지난 8월 워싱턴에서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 직후, 미국 측이 한국에 보내온 세부 협상안을 받아본 순간 김용범 정책실장은 단번에 “기절초풍”이라는 표현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한미 협상 막전막후, 왜 그들은 “기절초풍”이라 말했나…대통령실 3실장의 생생한 증언 [사진=아시아경제]](https://blog.kakaocdn.net/dna/sBSJa/dJMcacBtDBc/AAAAAAAAAAAAAAAAAAAAACUjjY_y39AZiXATkmDDU-q5Ky0qufc6pPsy6k3r3PG6/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45147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xgsoUb8OKEsmxyG527XvxrKUTEw%3D)
7월 말 양국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고 정상회담을 진행했지만, 정작 이후 미국이 제시한 세부안은 그 방향과 내용이 상당히 달랐다.
이는 한국 협상팀에 큰 충격을 주었고, 협상의 난이도 역시 급격히 높아졌다.
김 실장은 그 순간 “아, 이게 올해가 을사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일제 강압으로 을사늑약이 체결된 1905년을 떠올린 것인데, 이는 당시 미국이 제안한 조건이 한국 입장에서 감내하기 어려울 만큼 불합리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말이었다.
그러나 협상팀은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 외교는 감정이 아니라 국익의 계산으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감내할 수 있는 선”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절대 넘지 않을 명확한 기준점을 마련한 뒤 치열하게 대응해 나갔다.
경주 정상회담 직전까지 이어진 극도의 긴장
강훈식 비서실장은 경주 정상회담을 불과 몇 시간 앞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긴장감이 극대화돼 있었다”고 표현했다.
협상은 타결 직전까지 앞뒤가 꽉 막힌 상태였고, 미국 측도 조율이 늦어지자 크게 불만을 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까지 앞두고 있었기에 미국 내에서도 더 이상 지연이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강 실장은 “정책실장과 안보실장은 설득과 조율의 역할을 맡았지만, 저는 매우 완강한 입장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런데도 “저보다 더 완강한 사람은 대통령이었다”며 당시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했다.
국가 간 협상에서 지도자의 입장과 결단은 매우 큰 무게를 가진다.
타협과 양보의 폭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혹은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국익의 선이 어디인지 명확히 제시해주는 것은 지도자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선을 명확하게 지켰고, 협상팀은 그 기준에 맞춰 최종안을 다듬어갔다.
안보 협상의 마지막 순간, 무엇이 타결을 이끌었나
안보 파트를 총괄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협상 최종 타결이 극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말한다.
그는 “주요 플레이어들이 마지막 순간에 입장을 재고하고 서로 양보했다”고 말하며, 단순한 승패가 아닌 ‘국가 전략의 균형’을 위한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의 대응 역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위 실장은 “대통령이 대처를 잘했고 참모들도 지혜를 모아 방안을 고민했다”며 전 과정이 서로 맞물려 좋은 결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협상의 마지막 단계는 대부분 감정과 자존심이 부딪히는 지점이다.
하지만 한미 양국은 상대를 향한 최소한의 신뢰와 전략적 가치를 인정했기에 최종적으로 균형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이는 한미동맹이 가진 구조적 강점이자, 위기 속에서도 타결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었다.
협상의 본질: 국가의 ‘선’을 지키는 일
이번 한미 협상 과정은 단순한 정책 조정이 아니라, 국가의 자존과 국익의 최소 기준을 놓고 벌인 치열한 외교전이었다.
미국의 요구는 때로 과도했고, 한국은 그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협상팀은 흔들리지 않는 기준선을 설정했고, 그 선을 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싸웠다.
외교는 결국 “버틸 수 있느냐”의 문제다.
상대의 압박 속에서도 침착하게 협상의 원칙을 유지하고, 명확한 국익의 기준을 잃지 않는 것—이것이 협상의 본질이다.
이번 협상은 그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그리고 국가 지도자와 핵심 참모들의 결단, 치열함, 책임감이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다시금 확인하게 한다.
마무리
이번 한미 협상 후일담은 외교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협상 과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치열한지 잘 보여준다.
겉으로는 짧은 합의문 한 장으로 끝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수십 차례의 회의, 긴장된 순간들,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 있다.
대통령실 3실장이 ‘기절초풍’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도 바로 그 극적인 순간들을 온몸으로 겪었기 때문이다.
국익을 지키기 위한 협상의 세계는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하지만 강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이번 한미 협상 역시 그러한 과정 끝에 ‘타결’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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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기사, 사진 일부 인용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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