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담양을 찾는 이들은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길만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그 못지않게 오래된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숲이 있습니다. 바로 관방제림(官防堤林)입니다.400년 동안 사람과 자연이 함께 지켜온 이 숲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조선 시대의 지혜와 자연 친화적 삶이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오늘은 관방제림의 역사와 의미를 돌아보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삶의 지혜를 살펴보려 합니다. 오늘 주제에 맞는 성경 말씀"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창세기 1:26)이 말씀은 인간이 자연을 정복하거나 파괴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맡겨진 세계를 지혜롭게 돌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