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의 추억, 밀양 위양지 – 이팝나무가 수놓은 백색의 봄"
오랜만에 예전 사진을 찾다가 밀양 위양지 사진들을 발견하였다.
2022년 4월 30일에 위양지를 찾아 촬영한 사진들이었다.
그동안 바빠서 한동안 찾지 못하다가 사진들을 보니 그때의 생각들이 드라마처럼 머릿속을 스쳐갔다.
그때의 기억은 이팝나무와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들이 아름답고 환상적이어서 그때의 추억을 잊을 수가 없었다.
여기에 그때의 추억을 다시 담고, 밀양 위양지의 유래와 역사를 문헌을 통해 발췌하여 여기에 옮기려 한다.
밀양 위양지의 유래와 역사
1. 위양지(位良池)의 탄생 – 고려 시대 저수지의 기원
위양지(位良池)는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에 위치한 고즈넉한 연못입니다.
그 역사는 무려 고려 고종 19년(1232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밀양 부사 이공현(李公鉉)이 지역의 농업용수 확보와 치수사업을 위해 만든 인공 저수지로, 고려시대의 대표적 수리시설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위양(位良)’이란 명칭은 '지리가 좋은 곳' 또는 '살기 좋은 곳'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름 자체가 이곳이 예로부터 풍수지리적으로도 빼어난 장소였음을 암시합니다.
2. 조선 시대의 위양지 – 자연과 정원이 어우러진 휴식처
조선 중기 이후 위양지는 단순한 저수지를 넘어,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의 정원으로 변화했습니다. 이 시기에 들어 위양지 주변에는 정자(亭子)가 세워지고, 연못 주변의 수목과 식생이 정원 형식으로 꾸며졌습니다.
그 중심에는 현재도 볼 수 있는 정자인 완재정(翫在亭)이 있습니다. 이 정자는 1901년 밀양 손씨 가문의 손처눌이 세운 목조건물로, 연못 한가운데 연못을 내려다보며 고요함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3. 위양지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 – 이팝나무의 절경
위양지가 유명해진 결정적 계기는 바로 이팝나무(Chionanthus retusus)의 환상적인 자태입니다. 위양지 둘레를 따라 심어진 이팝나무들은 4월 말에서 5월 초, 하얗게 만개한 꽃이 마치 눈처럼 흩날리는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 모습은 ‘한국의 봄을 대표하는 명소’로 위양지를 떠오르게 하며, 사진작가들과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생샷의 성지’로 불리게 된 이유입니다.
4. 오늘의 위양지 – 문화유산과 생태의 조화
현재 위양지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역사와 생태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가꾸어지고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지지만, 특히 봄의 이팝나무꽃이 절정일 때 방문하면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겨줍니다.
그때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칩니다. 내년에는 한 번 찾아야겠습니다.
참고 및 출처
밀양시 문화관광 공식 홈페이지
경상남도 기념물 제167호 – 위양지
경상남도청 문화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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