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표현 훈련 2

[우울의 해부학 ⑦] 나는 왜 내 감정을 말하지 못할까? – 감정 표현 억제와 우울의 연관성

“별일 아니에요.”“그냥 좀 피곤해서요.”“괜찮아요.”많은 사람들이 마음속 깊은 슬픔, 분노, 외로움, 억울함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묻어둡니다. 감정을 숨기고 참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지는 문화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말하지 못한 감정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가슴속에 웅크린 채, 어느 날 무력감이나 우울, 혹은 신체 증상으로 돌아옵니다.이번 편에서는 감정 표현의 억제가 어떻게 우울증으로 이어지는지를 과학적·심리학적으로 살펴보고, 감정을 건강하게 드러내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말하지 못한 마음이 병이 된다 – 감정 억압과 우울의 심리 메커니즘” 아래 순서로 우울함을 달래봅니다.감정은 왜 표현되어야 하는가감정 억제란 무엇인가감정 억제와 우울의 연관성 – 심리학적 경로신체에 나타나는..

[상처 입은 내 마음 달래기 ⑨] 상처는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아요

저의 삶의 대부분은 많은 눌림의 삶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참는 것이 능사라고 생각하고 많이도 참았습니다. 그런 세월의 한을 여기에 풀어 놓겠습니다. “억눌린 감정은 어디로 가는가? – 시간이 해결하지 못한 상처의 심리학” 1. 억눌린 감정, 정말 괜찮은 걸까? “참아야지, 잊어야지, 이제 지났잖아.” 우리는 상처를 받을 때마다, 어쩌면 습관적으로 이렇게 말하며 스스로를 설득합니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일 수 있지만, 속으로는 감정의 시계가 멈춰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은 의식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도, 무의식은 그 감정을 그대로 기억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 청소년기, 혹은 관계에서의 상처는 감정적으로 처리되지 않으면 “억눌린 감정”으로 축적됩니다. 이 감정은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히 사라지지 않으며,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