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삶의 대부분은 많은 눌림의 삶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참는 것이 능사라고 생각하고 많이도 참았습니다. 그런 세월의 한을 여기에 풀어 놓겠습니다. “억눌린 감정은 어디로 가는가? – 시간이 해결하지 못한 상처의 심리학” 1. 억눌린 감정, 정말 괜찮은 걸까? “참아야지, 잊어야지, 이제 지났잖아.” 우리는 상처를 받을 때마다, 어쩌면 습관적으로 이렇게 말하며 스스로를 설득합니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일 수 있지만, 속으로는 감정의 시계가 멈춰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은 의식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도, 무의식은 그 감정을 그대로 기억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 청소년기, 혹은 관계에서의 상처는 감정적으로 처리되지 않으면 “억눌린 감정”으로 축적됩니다. 이 감정은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히 사라지지 않으며,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