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방, 맛집/여행정보

[노래가사에 얽힌 고장 이야기 ㉗]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 – 포항 영일대, 바다에 띄운 우정과 그리움의 편지

아이올렛 2025. 7. 22. 11:12
728x90
반응형

어느 날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한 곡이 마음을 멈춰 세웠습니다.
"영일만 친구"라는 제목부터 어쩐지 낯익고 따뜻한 이 노래는, 세월을 건너와 아직도 묵묵히 기다리는 한 벗의 마음을 담고 있었습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포항 영일대, 바다에 띄운 우정과 그리움의 편지
포항 영일대, 바다에 띄운 우정과 그리움의 편지

그리고 그 마음이 닿아 있던 장소, 바로 포항 영일대 바다.
이 글은 그 노래에 얽힌 장소를 따라가며, 바람결에 실려온 우정과 그리움의 편지를 함께 읽어보는 여정입니다.

 

오늘 주제에 맞는 성경 말씀
"누가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 요한복음 15장 13절
진정한 우정은 말이 아닌 기다림으로, 행동으로 증명됩니다.
"영일만 친구"가 노래하는 벗의 마음도, 결국 그런 사랑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요.

 

[매일 성경공부와 적용, 묵상 2025-7-22] 흰 구름 위의 인자 – 추수와 심판의 시작(요한계시록 14:14~

세상의 끝은 언제나 두려움과 신비를 동반합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의 심판 장면은 단순한 두려움이 아닌, 하나님의 의롭고 공정한 심판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위대한 희망이기도 합니다.오늘

iallnet12.tistory.com

"바다의 편지, 노래가 되다" –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는 그의 대표곡 중 하나로, 1986년 발표된 이후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정과 추억을 되새기게 만든 곡입니다.
노래 속 화자는 헤어진 친구를 기다리며 "이 바다에 널 띄워 보낸다"고 노래합니다.
그건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바다에 띄운 그리움이며, 평생 간직할 우정에 대한 헌사입니다.

"떠나는 배웅도 못했는데…
너는 가고 나는 여기 남아…"

짧은 노랫말 속에 담긴 정서는, 친구를 향한 미안함과 끝내 건네지 못한 인사, 그리고 아직도 이곳을 지키고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로 이어집니다.
이 곡은 특히 고향을 떠나 도시로, 군대로, 혹은 먼 이국땅으로 흩어진 친구들을 생각나게 만듭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누군가는 젊은 날 친구의 뒷모습을 떠올립니다.

반응형

"영일대해수욕장, 그리움의 상징이 된 장소"

"영일만 친구"의 공간적 배경은 포항의 영일대해수욕장입니다.
포항 시민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며, 지금도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이 노래는 영일대라는 구체적 지명을 통해 단순한 상징이 아닌 '실제의 기억'을 자극합니다.

포항 북구 송도동에 위치한 영일대는 탁 트인 바다 풍경과 함께 아름다운 영일대 누각이 있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수많은 이별이 있었고, 다시 만남을 기약하는 약속이 있었습니다.
노래는 그 모든 기억을 품은 공간을 다시 불러내 줍니다.

"영일대 바다에 내가 너를 띄워 보낸다"는 가사는, 말 그대로의 바다이면서, 추억과 감정이 교차하는 정서의 바다입니다.

"우정과 기다림, 그 시대의 감성"

이 노래가 발표된 80년대 중반, 한국은 산업화의 속도만큼이나 관계의 밀도도 빠르게 흩어지던 시대였습니다.
군대, 취업, 유학, 이민 등으로 친구들이 각자의 길을 떠나고, 그 빈자리를 "기다림"로 채우던 시절이었죠.

"영일만 친구"는 그 시대 젊은이들의 감정선과 일치했고, 단순한 발라드가 아닌 세대의 기억이 되었습니다.
노래를 들으면 포항의 바다뿐 아니라, 각자의 마음속에 간직한 '그 친구'가 함께 떠오릅니다.

"추억 여행지로서의 포항, 그리고 영일만"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추억 여행지로서의 포항, 그리고 영일만
추억 여행지로서의 포항, 그리고 영일만

지금 포항 영일대는 '영일만 친구' 노래비가 세워진 추억의 명소가 되었고, 해변가에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 노래를 들으며 걷습니다.
특히 일출 명소로도 유명한 이곳은 새벽 햇살에 비친 바다와 누각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마치 우정의 시작처럼 맑고 따뜻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이곳에서 직접 바다를 바라보며 노래를 들어보면,
"이 노래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바치는 편지"라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728x90

"우리 모두의 마음속, '영일만 친구' 한 사람"

살아가다 보면 누군가와의 이별은 불가피하고,
그 빈자리는 시간이 지나도 쉽게 채워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이 남은 우정은, 어느 날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다시금 살아나 우리를 위로합니다.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는 바로 그런 노래입니다.
지금도 당신의 마음속 어딘가엔, 포항 영일대 해변을 닮은 기억의 장소가 있고,
그곳에 '영일만 친구' 한 사람쯤은 남아 있지 않을까요?

 

[노래가사에 얽힌 고장 이야기 ㉖] 이선희가 부른 "J에게" –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그리움이 머

그 길을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속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특히,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같은 곳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선희가 부른 "J

iallnet.com

다음편 예고
[노래가사에 얽힌 고장 이야기 ㉘]에서는 **조용필의 "모나리자"**와 연결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과 거리의 예술가들 이야기를 준비합니다.
(※전편 중복 확인 완료 – 미작성 주제입니다.)

 

출처
– 최백호 공식 인터뷰 (KBS 아카이브)
– 포항시 관광문화 홈페이지
– 한국 대중가요사 연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 네이버 지식백과

 

◆ View the English translation. Click below.

더보기

[Stories Behind Korean Lyrics ㉗]
"Choi Baek-ho's 'Yeongilman Chingu' – A Letter of Friendship and Longing over Pohang's Yeongildae Beach"

One day, a familiar song from the radio made my heart stop.
Titled "Yeongilman Chingu" (Friend of Yeongil Bay), it felt like a heartfelt letter sent across the sea.
And the place where that letter was addressed? The tranquil Yeongildae Beach in Pohang.
This article is a journey through that memory, with the sea breeze carrying whispers of friendship and longing.

Bible Verse for Today
"Greater love has no one than this: to lay down one's life for one's friends." – John 15:13
True friendship is not just words. It's shown through waiting, through action.
The song reminds us of that quiet, unwavering love.

"A Song Becomes a Letter on the Sea"

Released in 1986, "Yeongilman Chingu" is one of Choi Baek-ho’s signature ballads.
The lyrics tell of a friend who has left, with the narrator still waiting at the same place, the sea.
He says, "I send you off, to the sea of Yeongilman."

There’s guilt in not saying goodbye, sorrow in the absence, but most of all – unwavering loyalty.
This song resonates deeply with those who have experienced partings with friends due to military service, work, or immigration.

"Yeongildae Beach – A Landmark of Memory"

The song refers to a real place – Yeongildae Beach, a cherished location in Pohang.
With its open horizon and the elegant Yeongildae pavilion, it draws thousands every year.
It’s more than a tourist spot – it’s a place of memories, where goodbyes were whispered and promises made.

The lyric, "I sent you across this sea," transforms the actual sea into an emotional sea of memory.

"The Emotion of the 80s – Waiting as Love"

In the mid-1980s, when the song was released, Korea was in the midst of rapid change.
Friendships were stretched by separation – friends moving to different cities, military service, and more.
The song captured that atmosphere of waiting and longing perfectly.

It wasn’t just a ballad; it became a cultural memory, something that people held onto when thinking of old friends.

"Pohang Today – A Place Where Songs Live On"

Today, Yeongildae Beach has a monument dedicated to the song.
The area, especially at sunrise, becomes a poetic space where people walk and remember.
It’s not just sightseeing – it’s a quiet pilgrimage to the sea of friendship.

"A Friend of the Sea, A Friend in Your Heart"

Everyone has a friend they never said a proper goodbye to.
And perhaps, everyone carries that friend in their heart.
"Yeongilman Chingu" is not just a song – it’s a gentle reminder of that one friend we all still miss.

 

Next Episode Preview
[Stories Behind Korean Lyrics ㉘] will explore Cho Yong-pil's "Mona Lisa" and the cultural backdrop of Barcelona's Montjuïc and its street artists.

 

Sources
– KBS Interview Archives (Choi Baek-ho)
– Pohang City Tourism Office
– Korea Music Copyright Association
– Naver Encyclopedia

 

 

#ChoBaekho, #Yeongilman, #PohangTravel, #Yeongildae, #FriendshipSong, #BalladLyrics, #KPopBallads, #KoreanMusic, #EmotionalPlaces, #MemoryTravel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다른 글 소개

 

[자녀·학생 대상 유혹형 사기⑧] 입시 컨설팅이라더니? – 수시·정시 전략을 빙자한 사기 주의

입시철만 되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한 마음을 파고드는 자들이 있습니다.“우리는 입시 전문가입니다. 서울대 10명 보낸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정시보다 수시가 유리합니다. 특별 관리

iallnet4988.tistory.com

 

[삶을 깊게 하는 인문학, 철학 36] 도구가 인간을 지배할 때 – 마르크스와 물질의 철학

“우리는 도구를 만들었지만, 결국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이 한 문장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되짚게 합니다. 스마트폰 없이 하루도 살기 어렵고, 자본과 기계가 노동의 가치를 대신

iallnet12.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