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쓴 웹소설

[여름 오싹 괴담①] 실제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 심장이 쿵-임산부, 노약자 읽지마세요.

아이올렛 2025. 7. 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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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방 안에 흐르는 선풍기 바람마저 낯설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그런 날엔 작은 소리 하나도 괜히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 특히나, 실화라는 이름이 붙은 괴담은 더 무섭다. 상상 속의 일이 아닌, 누군가 ‘정말 겪었다’고 말하는 이야기니까.

오늘은 그런 이야기다. 실제로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장소는 존재한다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체험담. 혹시 지금 이 글을 조용한 방에서 읽고 있다면, 뒤를 한번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 모른다.

 

"오늘 주제에 맞는 성경 말씀"
“어두운 데를 두루 다니며 사람을 삼킬 자를 찾는 사자와 같으니라.” – 베드로전서 5장 8절
→ 이 말씀은 우리 삶에 잠입해 오는 두려움과 유혹,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험에 대한 경고입니다. 무섭고 어두운 밤에도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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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 한밤중 문틈 사이에서 들려온 숨소리"

이상한 월세방

서울 외곽에 있는 어느 오래된 원룸. 직장을 막 구한 20대 초반의 여자 주인공 ‘지은’은 저렴한 월세에 이끌려 이곳에 입주하게 된다. 오래된 건물 특유의 곰팡내와 삐걱이는 마루 소리, 그리고 환기가 안 되는 답답한 구조는 불쾌했지만, 큰 불편함 없이 적응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지은은 침대에 누워 책을 읽고 있었다. 그날따라 방 안이 유독 무겁게 느껴졌고, 선풍기 바람이 시끄럽게 느껴졌다. 이상하게도, 창문은 닫혀 있었는데 커튼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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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밤 – "쿵… 쿵… 쿵…"

첫 번째 밤 – "쿵… 쿵… 쿵…"
첫 번째 밤 – "쿵… 쿵… 쿵…"

지은은 자려고 불을 끈 뒤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쿵… 쿵… 쿵…"
무언가 천장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듯한 둔탁한 소리였다. 처음엔 위층에서 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이 건물은 ‘단층’이라는 점이었다. 지은의 방은 옥상이었고, 위층은 존재하지 않았다.

잠이 오지 않아 불을 다시 켰을 때, 책상 위에 두었던 수첩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지은은 확실히 수첩을 책상 안쪽에 두었음을 기억했다.

두 번째 밤 – "누가 거기 있어요?"

두 번째 밤 – "누가 거기 있어요?"
두 번째 밤 – "누가 거기 있어요?"

그 다음날도 비슷한 소리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마치 발소리처럼 방 안을 뱅뱅 도는 느낌이었다. 심지어는 누군가 자신의 침대 곁에 앉아 있는 느낌마저 들었다. 지은은 두려움을 참고 “누가 거기 있어요?”라고 물었다. 대답은 없었다.

그러자, 문틈 사이로 ‘후우… 후우…’하는 숨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바람이 아니라, 분명히 ‘사람의 숨소리’였다.

조용히 사라진 이웃

조용히 사라진 이웃
조용히 사라진 이웃

그 건물의 다른 세입자들은 대부분 단기간만 살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은은 맞은편 방에 살던 한 여자가 며칠째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여 주인 아주머니께 물었다.

"아, 그 사람? 갑자기 이사 간다더니, 짐도 안 챙기고 그냥 나갔어. 말도 없이."

이상했다. 몇 달간 함께 살았고, 인사도 나눴던 이웃이었다. 짐도 그대로 두고 나갔다는 말에 찜찜함이 더해졌다.

CCTV와 이상한 장면

CCTV와 이상한 장면
CCTV와 이상한 장면

결국 지은은 건물 입구의 CCTV 확인을 요청했다. 한밤중, 누군가 지은의 방문 앞에 다가오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마스크를 쓴 채 문을 두드리다 문틈 사이로 얼굴을 들이미는 모습.
더 이상 참고 있을 수 없었던 지은은 곧장 짐을 싸서 이사를 갔다.

며칠 후, 지은이 살던 그 방에서 다른 여성이 실종됐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그 후로도 몇 번이나 같은 방에서 유사한 일이 반복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곳은 아직도…

그곳은 아직도…
그곳은 아직도…

그 원룸 건물은 아직도 그대로다. 페인트만 새로 칠해졌고, ‘가격 인하!’라는 문구와 함께 새로운 세입자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 방, 302호는 아직도 빈 채로 남아 있다고 한다.
지은은 지금도 문득 밤에 숨소리를 들으면, 그 방의 기억이 떠오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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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공포는 언제나 ‘정체를 알 수 없음’에서 온다. 밤이라는 어둠과, 문틈이라는 경계, 그리고 우리 곁에 있을지도 모를 ‘누군가’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공포를 유발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
베드로전서의 말씀처럼, 우리를 삼키려는 어둠은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육체의 안전뿐만 아니라, 마음과 영혼도 그 어둠에 물들지 않도록 늘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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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예고
[여름 오싹 괴담②] “빈집에서 흘러나온 피아노 소리 – 아무도 살지 않던 그 집의 진실”

 

글 / 그림 : 아이올렛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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